"이제 한화에 대형 FA 영입 없으려나".. 회장님 오신 날 제대로 폭격당한 한화

구단주가 야구장을 찾은 날 에이스가 6실점으로 무너지고 14점을 내줬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올 시즌 처음으로 대전 한화생명볼파크를 찾은 30일, 한화는 SSG에 3-14로 대패했다.

시즌 16번째 매진을 달성한 날 11점 차 패배라는 최악의 선물을 팬들에게 돌려줬고, 경기가 끝나기도 전에 팬들이 야구장을 빠져나갔다.

5이닝 퍼펙트, 그리고 6회에 모든 게 무너졌다

류현진은 5회까지 67구 퍼펙트 피칭으로 SSG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분위기가 좋았다. 클리닝 타임에는 김승연 회장이 준비한 불꽃쇼가 2분간 펼쳐졌다.

그리고 6회가 시작됐다. 최지훈의 기습번트 안타로 퍼펙트가 끊어지자 류현진이 급격히 흔들렸다. 오태곤 2루타, 조형우·박성한 연속 적시타로 1-2 역전을 허용하더니 에레디아에게 2타점 적시타까지 맞았다.

수비 실책도 겹쳤다. 최재훈이 3루로 던진 송구가 빗나가면서 최정이 3루에 살았고, 결국 류현진은 최지훈에게 2타점 적시타를 더 맞고 강판됐다. 6회 한 이닝에만 5실점, ERA는 2.96에서 3.60으로 치솟았다.

8회 실책이 경기를 완전히 끝냈다

7회말 노시환의 2타점 적시타로 3-7까지 추격하며 반등의 기미가 보이는 듯했다.

그런데 8회초 이번엔 하주석이 최지훈의 평범한 땅볼 타구를 뒤로 흘렸다. 그 실책이 연쇄 폭발로 이어졌다.

오태곤 희생플라이, 정준재 적시타, 최정 스리런 홈런으로 단숨에 5점이 추가됐다. 최정은 이날 홈런으로 KBO 통산 525호를 기록하며 자신의 역대 홈런 신기록을 경신했다.

9회에도 정준재의 2타점 적시타가 이어지며 14점으로 점수가 불었고, 9회말 한화는 강백호·페라자·문현빈이 삼진·뜬공·땅볼로 물러나며 끝났다.

3연속 루징시리즈, 이게 한화의 현재다

한화는 21~23일 LG전, 24~26일 NC전에 이어 이번 SSG 시리즈까지 3연속 루징시리즈다. 11승 16패. 4월을 이렇게 마감했다. 강백호에 100억, 노시환에 307억, 엄상백 토미 존 수술 아웃, 불펜 ERA 리그 꼴찌, 그리고 구단주 앞에서의 14실점 대패.

팬들 사이에서 "이제 한화에 대형 FA 영입이 또 있을까"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대형 투자를 해도 이 결과가 나오는데 구단이 또 지갑을 열 명분이 있느냐는 것이다. 5월 첫 시리즈 상대는 삼성이다. 삼성도 7연패를 갓 끊은 팀이라 서로에게 절실한 시리즈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