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 이상 고용률 2월 기준 역대 최고…10년 새 2배 늘어

정새배 2023. 3. 19.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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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60세 이상 고용률이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베이비붐 세대의 본격적인 은퇴와 급격한 물가 상승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60세 이상 취업자 수는 577만 2천 명.

1년 전에 비해 40만 명 넘게 늘었습니다.

20대 이하 청년층 취업자 수가 2년 만에 최대 폭으로 줄어든 반면, 60세 이상 취업자 수는 크게 늘어난 겁니다.

60세 이상 취업자 수는 10년 전에 비해 2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1996년 이후 2월 기준으로 가장 큰 규모입니다.

이같은 현상은 소위 '베이비붐 세대'가 모두 60대에 접어들며 고령 인구가 늘어난데다, 고물가 등으로 생활비를 보태려는 이들이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60세 이상 인구는 지난달 약 1천350만 명으로 10년 전에 비해 60% 넘게 늘었습니다.

여기에 고용률도 높아졌는데, 지난달 60세 이상 고용률은 42.8%로 마찬가지로 통계 작성 이래 2월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경제적 이유로 노동 시장에 나서는 고령층의 수는 앞으로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통계청 조사 결과 고령층 가운데 장래 근로를 희망하는 비율은 68.5%로 나타났습니다.

또 고령층 인구가 계속 근로를 희망하는 연령은 평균 73세까지 였고, 일하고 싶은 이유로는 생활비를 보태겠다는 응답이 57%로 가장 많았습니다.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에도 고령층의 노동 참여가 늘어나는 데는 자녀로부터 받는 지원이 줄고, 건강 상태가 개선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영상편집:최근혁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정새배 기자 (newboa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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