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구에만 1억 5천만 원"…국가유산 낙서 피해 '심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10년간 국가유산 훼손 신고가 45건으로 조사된 가운데, 그 중에서도 낙서로 훼손된 유산을 복구하는 데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10년간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훼손 사례 11건을 복구하는 데 투입한 비용은 약 5억 3천779만 원으로, 이 중 48.9%인 2억 6천280만 원이 낙서 관련 피해 사례였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민형배 의원 "피해 유형 맞춘 대책 마련해야"
최근 10년간 국가유산 훼손 신고가 45건으로 조사된 가운데, 그 중에서도 낙서로 훼손된 유산을 복구하는 데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이 국가유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올해 8월까지 국가유산 훼손 사례로 신고된 건수는 총 45건이었습니다.
지역별로는 경북이 13건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7건, 경기 5건, 전남·강원 각 3건, 대전·부산·충남·경남·제주 각 2건, 인천·대구·울산·전북 각 1건으로 집계됐습니다.
국가유산 유형을 보면 사적 21건, 보물 10건, 국가등록문화유산 6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신고된 국가유산 훼손 사례를 보면 지붕이나 담장·벽·기와가 무너지는 경우부터 무허가 개발 행위, 무단 벌채, 도굴, 파손 등 다양했습니다.
그중에서도 낙서로 인해 훼손된 유산을 복구하는 데는 상당한 비용이 쓰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10년간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훼손 사례 11건을 복구하는 데 투입한 비용은 약 5억 3천779만 원으로, 이 중 48.9%인 2억 6천280만 원이 낙서 관련 피해 사례였습니다.
예를 들어 2017년 사적인 '울주 언양읍성'의 성벽 70m 구간이 낙서로 훼손됐을 당시에는 관할 지자체가 1천980만 원을 들여 낙서를 지우고 피해 범위를 복구했습니다.
보물인 '화성 봉림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의 눈썹과 수염을 변형해 훼손한 사건의 경우, 정부와 지자체가 7천만 원을 들여 원래 상태로 돌려놓은 것으로 조사됐는데, 사건은 증거 불충분으로 수사가 종결됐습니다.
지난해 스프레이 낙서로 얼룩진 경복궁 담장을 복구하는 데는 1억 5천여만 원이 쓰였습니다.
민형배 의원은 "국가유산이 고의적인 훼손에 너무 취약한 상태이며 복구 비용도 막대하다"며 "피해 유형에 맞춰 적극적으로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조수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yeonjomail@naver.com]
< Copyright ⓒ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김혜경 식사 동석자 ″내 밥값은 현금결제″…결제내역은 없어
- [단독] 서민위, '탄핵의 밤' 행사 주선 강득구·김준혁 더불어민주당 의원 고발
- 방탄소년단 지민·정국, ‘2024 MTV EMA’ 노미네이트...글로벌 위상
- 최태원 차녀, 13일 결혼...예비 신랑도 '화제'
- 삼성전자 '이것'도 1위 자리 내줬다
- 편의점으로 돌진한 경차…영상 보니 '경악'
- 고영욱, 지디·김민희와 찍은 사진 공개…왜?
- ″대왕의 품격″…'흑백요리사' 유비빔에 칭찬 일색, 왜?
- ″샤워는 밖에서 떠온 물로 온 가족이 다같이″...10대 탈북소녀의 증언
- 창고에 있던 68억이 사라졌다…범인 잡고 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