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에도 향기 폭발! 지금 가면 눈과 코가 힐링되는 라벤더 명소

고성 하늬라벤더팜,
축제 끝나도 향기 절정
출처 : 하늬라벤더팜 인스타그램

강원특별자치도 고성군 간성읍 꽃대마을길 175에 자리한 하늬라벤더팜은 국내 라벤더 농장 가운데에서도 손꼽히는 여름철 명소다.

금강산 자락에 안긴 이 작은 마을은 매년 6월이면 짙은 라벤더 향으로 물들며, 남프랑스의 프로방스를 떠올리게 하는 보랏빛 정원이 펼쳐진다.

‘라벤더 전도사’로 불리는 하덕호 대표가 2006년부터 약 3만 3000㎡의 부지에 한 뿌리씩 심고 가꾼 이 농장은, 그의 오랜 시간과 노력이 고스란히 담긴 공간이다.

출처 : 하늬라벤더팜 인스타그램

하늬라벤더팜에서는 올해 6월 5일부터 25일까지 라벤더 축제를 개최했으나 축제 종료 이후에도 개화 상태에 따라 라벤더 관람이 가능하다.

올해는 평년보다 개화가 늦어 6월 말에야 라벤더가 절정을 맞이했다. 덕분에 라벤더가 오래 남을 7월은 방문객이 비교적 적어 여유롭게 향기와 풍경을 즐기기 좋은 시기가 되었다.

입장객들은 라벤더를 중심으로 구성된 라벤더 필드, 플라워 필드 외에도 다양한 테마 정원을 만날 수 있다.

정문에 위치한 잉글리쉬가든을 시작으로, 아일랜드 가든, 수국 정원, 서크릿가든, 메타세쿼이아 길 등이 이어지며 산책길마다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출처 : 하늬라벤더팜 인스타그램

포토존도 정교하게 구성돼 있어 ‘인생 사진’을 남기기에도 제격이다. 특히 메타세쿼이아 숲은 자연 속 쉼터로 제격이며, 정원과 정원 사이를 따라 걷다 보면 자작나무와 꽃이 어우러진 시크릿가든에서 이국적인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또한 라벤더를 직접 증류하는 과정이 이뤄지는 증류소, 라벤더를 활용한 오일, 향수, 비누, 미스트 등의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기프트숍도 인기 공간이다.

라벤더 향을 입은 보랏빛 아이스크림은 4000원으로 이곳의 대표 간식이다. 부드럽고 은은한 풍미 덕분에 방문객 사이에서 꼭 먹어봐야 할 먹거리로 꼽힌다.

라벤더 시즌 입장료는 성인 6000원, 중·고생 및 경로 5000원, 초등학생 3000원, 유아 2000원이며, 단체 및 국가유공자·장애인 등 우대 할인도 적용된다.

출처 : 하늬라벤더팜 인스타그램

축제 기간 외에도 주말 연장 운영 시에는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평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입장이 가능하며, 입장 마감은 각각 운영 종료 1시간 전이다.

카페는 오후 6시에 마감되며, 연장일에는 6시 30분까지 운영한다. 단, 반려동물과 도시락 반입은 금지되며, 식물 채취나 드론 촬영, 비누방울 사용 등은 제한된다.

하늬라벤더팜은 7번 국도와 진부령 46번 국도를 따라 이어지는 경관 좋은 드라이브 코스와도 가까워, 길 자체가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그 길의 끝에서 만나는 보랏빛 정원은 오감을 만족시키는 여름의 쉼표가 되어준다. 라벤더의 향기 속에서 느긋한 여유를 즐기고 싶다면, 지금이 바로 고성 하늬라벤더팜을 찾을 적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