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스컬리는 한때 밤낮으로 정크푸드를 폭식하며 체중이 100kg을 넘기는 등 건강을 잃어갔다. 그의 삶은 음식과의 끝없는 싸움이었다.
퇴근길마다 아이스크림과 비스킷을 숨겨 먹었고, 밤마다 간식을 끊임없이 먹은 뒤 구역질과 함께 눈을 떴다. 다이어트를 반복했지만 요요현상과 자기혐오만 남았다.
중대한 결심으로 삶은 달라졌다

그가 55세가 되었을 무렵, 몸은 한계에 다다랐다. 의사의 권유로 체중감량 프로그램에 참여했지만, 감기로 몇 주 쉬면서 금세 원래 체중으로 돌아갔다. 근본적인 식습관의 변화 없이 다이어트는 반복될 수밖에 없던 악순환이었다. 여기에 전립선암 2기 진단까지 받으며, 건강에 대한 위기의식이 더욱 커졌다.
치료 후 건강을 위해 조깅을 시작했지만 협심증 증상까지 겹쳐 스텐트를 삽입하는 수술을 받게 됐다. 몸과 마음이 지쳐가던 그때, ‘세컨드 네이처(Second Nature)’라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알게 됐다.
행동 변화와 약물 치료의 병행: 전환점이 되다
2023년 12월, 스티브는 NHS가 지원하는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로 결심했다. 식습관 개선을 행동과학적으로 접근하며, 체중감량 약물 위고비(Wegovy)를 함께 사용하는 방식이었다. 처음엔 약의 부작용이 걱정되었지만,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다는 판단이 그를 움직였다.
약물을 투여한 지 단 하루 만에 놀라운 변화가 나타났다. 수십 년간 그를 괴롭혔던 식욕과 폭식 충동이 사라졌고, 음식에 대한 강박도 줄어들었다. 그는 점차 가공식품을 멀리하고 집에서 건강식을 요리해 먹기 시작했다.
다시 찾은 건강과 자존감 – 지속 가능한 삶을 향해서
그렇게 몇 달이 지난 현재, 스티브는 76kg까지 체중을 줄였고, 허리둘레도 42인치에서 32인치로 감소했다. 그는 단지 날씬해진 것 이상의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음식에 대한 두려움 없이 건강한 식사를 즐길 수 있게 되었고, 아내와의 행복한 은퇴 생활을 계획하고 있다.
그의 최종 목표는 약물에서 서서히 벗어나 스스로 건강을 유지하는 것. 그는 “중독에서 벗어나 건강한 삶을 되찾아 매우 자랑스럽다”며, 목표 체중인 73kg을 향해 노력하고 있다.
진짜 중요한 건 ‘습관의 변화’
우리는 종종 체중감량을 단순한 숫자 변화로 여긴다. 하지만 폭식은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함께 위협하는 중독이다. 스티브의 경험처럼, 약물이나 운동 이전에 식습관이라는 근본과 마주할 필요가 있다.
최근 위고비 같은 약물이 주목받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신중한 접근을 권장한다. 단기적으로 효과가 빠르지만, 지속 가능하려면 건강한 습관이 함께해야 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