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유흥가 마약 합동단속…첫 약물 운전 단속도
[앵커]
경찰과 서울시가 이태원과 강남 일대의 클럽 등에서 마약류 합동 단속을 벌였습니다.
또 처음으로 약물 운전 단속도 실시했습니다.
황다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두운 조명에 음악 소리가 크게 들리는 클럽.
푸른색 위생 장갑을 낀 경찰들이 화장실 천장부터 쓰레기통, 변기 속까지 샅샅이 수색합니다.
["휴지 버리는 통까지 싹 좀 보고."]
경찰과 서울시 등은 어젯밤(27일) 9시부터 오늘(28일) 새벽 3시까지 이태원과 강남, 서초 일대 19개 업소에 대한 합동 단속을 벌였습니다.
클럽 한 곳에서는 벽과 선반 사이에서 마약 투약에 사용된 것으로 의심되는 액상 용기가 발견됐습니다.
[김종찬/서초경찰서 마약수사팀장 : "은닉되어 있는 게 확인이 돼서 그거에 대해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한 다음에 거기서 약물이 검출되면 수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같은 시각 신사역 일대에서는 처음으로 약물 운전 단속도 진행됐습니다.
마약류 투약이 의심되는 운전자를 상대로 간이 검사 키트를 활용해 단속하는 겁니다.
["부실 때 풍선 불듯이 쭉 길게 부셔야 돼요."]
[이상범/강남경찰서 교통안전계장 : "최근에 들어서 강남경찰서 관내에서 약물 운전으로 인한 사고가 있어서 지속적으로 단속할 예정입니다."]
밤사이 특별 단속에서 범죄 혐의로 적발된 사람은 없었지만 마약류 사범은 급증하는 추셉니다.
클럽 등 유흥가에서 붙잡힌 마약류 사범이 지난 2021년 160여 명에서 지난해엔 680여 명으로 4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경찰은 유흥가 일대 단속을 더욱 강화하고, 마약 투약 장소를 제공한 업주들까지도 처벌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황다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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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다예 기자 (all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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