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유흥가 마약 합동단속…첫 약물 운전 단속도

황다예 2024. 9. 28.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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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과 서울시가 이태원과 강남 일대의 클럽 등에서 마약류 합동 단속을 벌였습니다.

또 처음으로 약물 운전 단속도 실시했습니다.

황다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두운 조명에 음악 소리가 크게 들리는 클럽.

푸른색 위생 장갑을 낀 경찰들이 화장실 천장부터 쓰레기통, 변기 속까지 샅샅이 수색합니다.

["휴지 버리는 통까지 싹 좀 보고."]

경찰과 서울시 등은 어젯밤(27일) 9시부터 오늘(28일) 새벽 3시까지 이태원과 강남, 서초 일대 19개 업소에 대한 합동 단속을 벌였습니다.

클럽 한 곳에서는 벽과 선반 사이에서 마약 투약에 사용된 것으로 의심되는 액상 용기가 발견됐습니다.

[김종찬/서초경찰서 마약수사팀장 : "은닉되어 있는 게 확인이 돼서 그거에 대해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한 다음에 거기서 약물이 검출되면 수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같은 시각 신사역 일대에서는 처음으로 약물 운전 단속도 진행됐습니다.

마약류 투약이 의심되는 운전자를 상대로 간이 검사 키트를 활용해 단속하는 겁니다.

["부실 때 풍선 불듯이 쭉 길게 부셔야 돼요."]

[이상범/강남경찰서 교통안전계장 : "최근에 들어서 강남경찰서 관내에서 약물 운전으로 인한 사고가 있어서 지속적으로 단속할 예정입니다."]

밤사이 특별 단속에서 범죄 혐의로 적발된 사람은 없었지만 마약류 사범은 급증하는 추셉니다.

클럽 등 유흥가에서 붙잡힌 마약류 사범이 지난 2021년 160여 명에서 지난해엔 680여 명으로 4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경찰은 유흥가 일대 단속을 더욱 강화하고, 마약 투약 장소를 제공한 업주들까지도 처벌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황다옙니다.

촬영기자:최원석/영상편집:양다운/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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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다예 기자 (all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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