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드: 포 굿' 리뷰

뮤지컬 영화 '위키드: 포 굿'이 화려한 영상미와 두 주연 배우의 열연에도 불구하고, 평단과 관객 사이에서 극명하게 엇갈리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존 추 감독이 연출한 이 작품은 전편에 이어 오즈 세계관을 더욱 확장하며 관객들에게 시각적 황홀경을 선사하지만, 스토리 전개와 개연성 측면에서 아쉬움을 남긴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위키드: 포 굿'의 가장 큰 강점을 언급하자면 단연 엘파바 역의 신시아 에리보와 글린다 역의 아리아나 그란데라는 두 주연 배우의 압도적인 존재감이다. 이들의 뛰어난 가창력은 물론, 캐릭터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한 섬세한 연기는 영화를 끌어가는 핵심 동력이다. 특히 엘파바 역의 에리보는 토니상 여우주연상 수상자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으며, 그란데 역시 '공주병 말기 환자' 역할을 깜찍하고 사랑스럽게 소화해내며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또한 전편에 이어 화려한 영상미와 압도적인 스케일도 자랑한다. 특히 오즈의 세계를 재현한 세트 디자인과 의상은 찬사를 받을 만하다. 특히 무대에서는 구현하기 어려웠던 장면들이 CG와 연출을 통해 더욱 풍성하게 표현되었으며, 뮤지컬의 서사를 충실히 따르면서도, 엘파바와 글린다의 우정, 성장, 그리고 갈등을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깊이를 더한 대목도 인상적이다.

하지만 이러한 화려함 속에 스토리의 개연성과 깊이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지울수 없다. 전편의 활력넘치면서 주인공 엘파바의 성장과 자기 구원을 통해 흥미진진한 전개를 기대한 관객에게는 '위키드: 포 굿'의 이야기는 상당히 어둡고 지나칠 정도로 풍자성 메시지를 지닌 작품으로 다가온다.

줄거리 역시 냉정하게 평가하자면 다소 늘어지는 편이고, 전편만큼의 강렬한 하이라이트성 장면들이 부족해 긴박감을 떨어뜨리고 만다. 새롭게 추가된 곡들 역시 발라드에 가까운 곡들이 전부여서 1편의 마지막에 등장한 'Defying Gravity' 같은 감동적이고 흥미진진한 주제곡을 기대했다면 아쉬움이 클수밖에 없다. 대부분의 곡들이 평이한 느낌이어서 임팩트가 약한 편이다. 여기에 인물 간의 감정 변화나 스토리 전개가 다소 급작스럽게 느껴질 수 있다.

기자와 평론가들이 대체적으로 비평한 내용들을 살펴보면 전편에 이어지는 이야기의 흐름과 메시지적인 측면, 원작 '오즈의 마법사'와의 연결성, 풍자성 메시지 등 다채로운 부분들이 많아서 후한 점수를 주고있지만, 현재 상영중인 영화를 본 대중에게는 전자서 언급한 뮤지컬 영화 특유의 오락적인 측면이 1편보다 약하다는 이유로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대다수다. 평점도 갈수록 떨어지고 있는 추세며, 이번 주말 관객들의 반응을 통해 확실한 평가가 나올것으로 보인다. 그점에서 볼때 이번 '위키드: 포 굿'은 평단과 대중의 큰 간극을 보여준 대표작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위키드: 포 굿'은 현재 절찬리 상영중이다.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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