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준비됐나?"… 국왕도 인정한 '월클'

타밈 빈 하미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이 한국 축구 대표팀 '캡틴' 손흥민의 안부를 물었다. 사진은 구자철이 지난 2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게시한 동영상 일부. /사진=구자철 개인 유튜브 '구자철 Official' 영상 캡처

카타르 국왕이 한국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의 몸상태에 관심을 보였다.

지난 21일 KBS 해설위원으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현장을 찾은 구자철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구자철 Official'에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과의 만남 상황을 공개했다. 타밈 국왕이 KBS 부스를 깜짝 방문하며 성사됐다.

타밈 국왕은 구자철에게 "한국 팀은 어떤가, 준비됐나"라고 물었다. 이에 구자철은 "준비됐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의 상태를 물었다. 타밈 국왕은 "손흥민은 준비됐나. 경기에 뛰나"라고 질문을 건네며 안와골절을 입은 손흥민에 대해 관심을 표했다. 이에 구자철은 부상이 있지만 팀이 훈련에도 참가했고 경기에도 나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KBS 해설위원들과 만나는 내내 웃는 얼굴로 일관했던 타밈 국왕은 한국말로 "감사합니다"라며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구자철은 타밈 국왕이 자리를 떠나자 믿기지 않는 듯 "카타르 국민들이 매우 좋아하는 왕"이라고 기쁨을 표했다.

카타르 국왕까지 관심을 보일 정도의 월드클래스임을 입증한 손흥민은 부상에서 빠르게 회복 중이다. 지난 21일(현지시각) 손흥민은 대표팀 훈련 중 가볍게 헤딩을 실시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다만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훈련까지는 아니고 가볍게 장난을 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훈련에 앞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카타르월드컵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준비는 끝났다. 큰 꿈을 좇아갈 시간"이라고 말하며 각오를 다졌다.

벤투호는 오는 24일 밤 10시 카타르 도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우루과이와 H조 1차전을 치르며 일정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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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태 기자 jun_elija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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