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이한 콘셉트의 영화관


예나 지금이나 영화관은 데이트 코스로 인기인 곳이다. 영화관에서 최신 영화를 감상하며 같은 경험을 하고, 또 상대방과 감상을 나누는 일은 그 자체로 즐겁다. 뒤집어 이야기하자면 영화관은 보고 싶은 영화가 없을 때는 찾지 않게 되는 공간이기도 한 것이다. 하지만 영화관에 따라서는 딱히 영화를 보지 않더라도, 영화관 콘셉트 그 자체로 즐거움을 주는 곳도 찾아볼 수 있다. 지금부터는 독특한 콘셉트를 취한, 특이한 영화관들을 모아서 소개하고자 한다.
수퍼플렉스G

롯데시네마는 잠실 플래그십인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수퍼플렉스를 리뉴얼해 선보인 바 있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21관에는 수퍼플렉스G가 있는데, 이곳은 2014년 기네스북이 인정한 세계 최대 규모의 스크린이다. 4K 듀얼 레이저 영사기로 최상의 밝기와 화질을 구현했으며, 레이저 영사기 특유의 스펙클 현상 방지를 위해 국내 최다 셰이커 장비를 스크린 뒤에 설치해 선명함을 이끌어낸 것으로 전해진다.
라이카시네마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는 ‘라이카시네마’가 위치해 있다. ‘연희동 최초 예술 영화관’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등장한 이곳은 연희교차로 골목에 위치한 39석의 소규모 극장이다. 주로 독립영화, 예술영화 등을 상영한다. 광화문 시네큐브, 종로 인디스페이스 등의 계보를 잇는 곳으로, 서울의 예술 영화관 중에서는 유일하게 입체 음향 기술 돌비 애트모스 시스템을 도입했다. 1층은 라이카시네마와 티켓박스, 2층은 카페로 운영되고 있다.
성수 무비랜드

서울 성수동 연무장길에는 30석 규모의 단관 극장 ‘무비랜드’가 있다. 브랜드 디자인 회사 모베러웍스에서 운영하는 곳으로, 부티크 호텔 같은 세련된 분위기에 오렌지색을 키 컬러로 삼아 내부에 아늑함을 더했다. 전체 3층 규모의 극장으로, 1층은 매점과 티켓부스로, 2층은 라운지, 3층은 상영관으로 운영된다. 매주 목요일에서 일요일 오후 3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된다. 신작이 아니라 구작 상영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라이크어시네마

국내 팝콘 브랜드 라이크어시네마는 F&B 브랜드 최초로 온라인 시네마 플랫폼을 선보였다. ‘우리집을 영화관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여러 영화제 수상작, 독립영화, 단편영화 등 OTT에서 접하기 힘든 특별한 영화들을 갖춘 플랫폼이다. 별도의 관람료 없이 라이크어시네마 뉴스레터를 구독하면 모든 영화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라이크어시네마 공식 홈페이지에서 자세한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명필름아트센터 엠팩

파주 영화마을에서는 ‘명필름아트센터 엠팩’을 찾아갈 수 있다. 29년 동안 50편의 영화를 제작한 명필름의 영화정신을 반영한 곳으로, 승효상 건축가가 설계한 곳이다. 국내 최고의 레퍼런스급 영화관과 카페, 펍, 쇼룸, 공연장, 아카이브 룸, 스크리닝 룸, 굿즈숍이 5개 층에 걸쳐 있다. 다양한 문화 경험을 누릴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자 영화를 즐기고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공간을 표방한 곳이다.
동탄 씨네 안영채

화성 동탄 호수공원 옆 라크몽 지하 1층에는 한옥 콘셉트의 영화관 ‘안영채 X 모노플렉스’가 있다. 국내 유일의 한옥 콘셉트 상영관으로, 간단한 식사와 함께 영화를 즐길 수 있는 다이닝 시네마다. 최대 40명까지 수용이 가능한 극장으로, 좌석 간 간격이 넓고 좌석별 공간이 충분해 쾌적하게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영화관에 들어서기 전에 있는 메리그라운드 공간에는 고즈넉한 한옥 정원을 연상케 하는 인테리어가 적용돼 있다.
영화공장

영화공장은 반려동물과 함께 영화를 볼 수 있는 공간이다. 모든 좌석이 독립돼 있는 프라이빗한 분위기의 영화관으로, 최대 4명까지 출입이 가능한 스카이 박스가 이어져 있다. 방마다 룸서비스 QR코드가 마련돼 있어서 영화를 관람하는 중간에도 음식을 주문할 수 있다. 네이버 예매만 지원하는데, 인기가 많은 좌석의 경우에는 일찌감치 예약을 해야만 찾아갈 수 있다. 경상남도 양산시에 위치한 곳이다.
에무

서울 경복궁역 옆의 경희궁 왕비의 침전 터에는 예술을 주제로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며 영화도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 ‘에무’가 있다. 미술관, 공연장, 카페, 루프톱 등 예술을 주제로 삼은 다양한 공간을 즐길 수 있다. 에무의 영화관인 에무시네마에서는 다양한 독립영화를 상영하고 있다. 작은 규모의 영화관으로, 영화와 함께 다양한 경험을 한 번에 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추천할 만한 명소다.
CGV 프라이빗 박스

CGV의 프라이빗 박스는 박스 타입의 독립된 공간에서 최대 4인까지 쾌적하게 영화를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된 상영관이다. 전 좌석이 최고급 리클라이닝 체어로 이뤄져 있으며, 세련된 인테리어를 더해 차별화된 감성을 제공한다. CGV 용산, CGV 영등포, CGV 압구정, CGV 연남 등지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각 영화관의 콘셉트는 상이하다. 대표적으로 CGV 영등포는 글로벌 최장 너비의 극장 스크린을 갖췄으며, 공연에 특화된 오페라하우스 콘셉트를 적용했다.
추억극장 미림

인천 동구에는 노년 세대를 위한 영화관인 ‘추억극장 미림’이 있다. 어르신들의 눈높이에 맞춰진 문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점이 특징으로, 젊었던 시절의 낭만을 다시 느끼고자 하는 노년 세대들이 추억에 잠길 수 있는 공간이라 인기가 많다. 미림극장은 1957년부터 영업을 시작한 곳으로, 2000원이라는 관람료로 저렴하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TV 예능 프로그램으로도 수차례 소개된 바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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