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히 내 앞에서 이 나라 국기를”...최고 인기스포츠 감독, 한 순간에 백수로

이용건 기자(modary@mk.co.kr) 2024. 10. 9.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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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고의 인기스포츠인 미국프로풋볼(NFL) '최초의 무슬림 감독'이 능력과 무관한 이유로 해고당했다.

구단주인 존슨이 예전 트럼프 행정부 관료 출신에다가 인종차별적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을 고려하면 살레의 이 행동이 갑작스런 해고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존슨이 25년간 구단을 소유하면서 감독을 임기 중 해고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21년 제츠 감독이 된 살레는 NFL 최초의 무슬림 미국인 감독이 된 것에 대해 늘 자부심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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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살레 [AP연합뉴스]
미국 최고의 인기스포츠인 미국프로풋볼(NFL) ‘최초의 무슬림 감독’이 능력과 무관한 이유로 해고당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지난 8일 뉴욕 제츠 구단주 우디 존슨은 로버트 살레 제츠 감독에게 해고를 통보했다. 여러 보도에 따르면 살레는 통보받자마자 보안 요원들에 의해 본사 밖으로 나갔다.

해고 이유는 레바논 국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레바논계 미국인인 살레는 이스라엘의 베이루트 공습 이후 주말 바이킹스와 경기에 팔에 레바논 국기가 수놓인 옷을 입고 나왔다.

구단주인 존슨이 예전 트럼프 행정부 관료 출신에다가 인종차별적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을 고려하면 살레의 이 행동이 갑작스런 해고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존슨이 25년간 구단을 소유하면서 감독을 임기 중 해고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21년 제츠 감독이 된 살레는 NFL 최초의 무슬림 미국인 감독이 된 것에 대해 늘 자부심을 가졌다. 그의 형이 2001년 9.11테러 당시 세계무역센터에서 근무하다가 가까스로 목숨을 구한 것이 무슬림 출신 살레에게 영감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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