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중 황당 교통사고…마라톤 뛰던 선수 차에 치여 골절

김혜진 매경닷컴 기자(heyjiny@mk.co.kr) 2024. 10. 16.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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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이 열리는 경남 김해에서 하프마라톤 경기를 뛰던 선수가 70대 운전자가 몰던 차량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16일 김해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11시 34분께 김해시 구산동 노인복지회관 인근 3차로에서 70대 운전자 A씨가 통제구간(1, 2차선)을 달리던 남자일반부 경기도체육회 소속 20대 선수 B씨를 뒤에서 들이받았다.

그러던 중 승용차 한 대가 갑자기 방향을 틀어 통제된 차선 안쪽으로 들어오더니 뛰고 있던 B씨를 그대로 들이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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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에서 열린 전국체전 하프마라톤 경기에서 달리던 선수가 70대 운전자가 몰던 차량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 출처 = MBC 보도영상 캡처]
전국체전이 열리는 경남 김해에서 하프마라톤 경기를 뛰던 선수가 70대 운전자가 몰던 차량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16일 김해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11시 34분께 김해시 구산동 노인복지회관 인근 3차로에서 70대 운전자 A씨가 통제구간(1, 2차선)을 달리던 남자일반부 경기도체육회 소속 20대 선수 B씨를 뒤에서 들이받았다.

MBC가 공개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2차선에 차량이 넘어오지 못하도록 안전 삼각뿔이 세워져 있고, B씨가 도로 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던 중 승용차 한 대가 갑자기 방향을 틀어 통제된 차선 안쪽으로 들어오더니 뛰고 있던 B씨를 그대로 들이받았다. B씨는 충돌 충격에 뒤로 넘어졌고, 다리를 부여잡은 채 일어나지 못했다.

당시 3차로 가운데 1·2차로는 경기로 차량 운행을 통제하던 구간이었다. A씨는 바깥 차선으로 운행하라는 경기진행요원의 지시를 잘못 이해해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B씨는 왼쪽 정강이가 부러져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를 발견했지만 미처 피하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 영상과 목격자 진술 등을 바탕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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