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기대를 모았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의 '태극전사 더비'가 카스트로프의 충격적인 태클과 이른 퇴장으로 얼룩지며 한국 축구대표팀 전반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묀헨글라트바흐는 25일(한국시간) 홈에서 열린 분데스리가 8라운드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0-3으로 완패하며 개막 후 8경기(3무 5패) 무승으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습니다. 이날 경기 흐름을 완전히 바꾼 것은 전반 16분에 터져 나온 카스트로프의 퇴장이었습니다. 오른쪽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카스트로프는 뮌헨의 루이스 디아스에게 공을 빼앗으려다 발바닥으로 디아스의 발목을 가격하는 위험한 태클을 범했습니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 끝에 퇴장을 선언했습니다.
수적 열세에 몰린 묀헨글라트바흐는 결국 조슈아 키미히, 라파엘 게헤이루, 레나르트 칼에게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무너졌습니다. 감독 경질 이후에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묀헨글라트바흐는 다이렉트 강등 후보 1순위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카스트로프는 경기 후 독일 '빌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실수를 인정했습니다. 그는 "퇴장은 옳았다. 경합에서 지고 싶지 않았지만, 강하게 가격을 하지 않았더라도 유감스러운 일이 벌어졌다. 미안하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오이겐 폴란스키 묀헨글라트바흐 감독 역시 "옌스 본인도 실수라는 걸 인정했다. 그에게 비난을 할 이유는 없다. 디아스를 의도적으로 다치게 하려 하진 않았지만 과하긴 했다"고 말했습니다. 루벤 슈뢰더 디렉터도 "악의는 전혀 없었어도 레드카드는 맞았다"며 판정을 수긍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