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기자, 생방송 중 "하메네이에 죽음을" 징계 위기…대통령은 첫 대국민 사과로 민심 달래기 나서

이선화 기자 2026. 2. 1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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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11일 이란 전역에서 열린 이슬람 혁명 47주년 기념행사.

거리에서 시민 인터뷰를 하던 이란 지역 방송국 기자 라술리자드는 생방송 중 최고지도자 하메네이를 비판하는 구호를 내뱉습니다.

[무사브 라술리자드 / 기자]
"신은 위대하다. 하메네이에게 죽음을."

라술리자드는 이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많은 사람 속에서 실수를 저질렀다"며 사과하는 영상을 올렸습니다.

이란 국영 IRIB 방송은 오늘(13일) 해당 방송국이 국장을 해고하고, 관련자들은 징계위에 회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날 기념행사에서는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반정부 시위 유혈 진압에 대해 처음으로 사과했습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 이란 대통령 (현지시간 11일)]
"대통령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여러 부족한 점들에 대해 사과드립니다."

"불행한 사건은 우리나라에 큰 슬픔을 안겼다"며 "국민 앞에 부끄러움을 느낀다"고도 말했습니다.

여전히 가라앉지 않은 민심을 무마해 체제 결속을 다지려는 의도로 분석됩니다.

이란 당국은 이번 시위로 총 3천여 명이 사망했다고 집계했습니다.

미국 기반 인권단체는 지금까지 총 7천여 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데, 이는 이란 정부가 발표한 수치의 두 배에 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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