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 압승' 닥공 부활한 전북, 김두현 감독도 미소 "선수들이 어떻게 경기해야 하는지 느낀 것 같다" [MD현장인터뷰]
[마이데일리 = 수원 최병진 기자] 김두현 전북 현대 감독이 경기력에 만족감을 전했다.
전북은 14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수원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30라운드에서 6-0 승리를 거뒀다. 전북은 8승 9무 13패 승점 36이 됐고 4경기 무패를 달리게 됐다.
전북은 전반 6분 만에 이영재의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다. 이어 후반 6분과 24분에 송민규와 안드리고가 득점에 성공하면서 쐐기를 박았다. 전진우의 4번째 골에 이어 후반 추가시간에는 이승우와 에르난데스까지 득점을 터트리며 완승을 거뒀다.
경기 후 김 감독은 “2주 동안 훈련한 부분들이 나와서 감독으로서 기분이 좋다. 선수들이 어떻게 하면 득점을 하고 유리하게 경리를 할 수 있는지 느낀 것 같다. 60분 이후에 경기를 유리하게 끌고 갔다. 기술 좋은 선수들을 투입해 역량을 발휘했다. 기분 좋은 승리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골을 많이 넣은 것보다 위기 장면에서 집중력을 높여 무실점을 가져간 게 의미가 크다. 공격적으로는 형태를 갖추길 원하고 주문을 하는데 선수들이 조금은 이해를 한 것 같고 다음 경기도 기대가 된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6-0 완승에도 방심은 금물이라고 했다. 김 감독은 “오늘 경기에서 부족한 점이 나왔을 것이다. 그 부분을 보완하고 단계별로 나아가야 한다. 일관성 있게 주문을 하려고 한다. 이제는 선수들이 명확해지고 있다. 적응을 해 나가는 모습”이라고 했다.
전북은 19일에 세부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 (ACL2) 조별리그 원정 경기를 치른다. 김 감독은 “목요일 경기라 원정을 다녀오면 회복에 무리가 있기에 이원화를 할 것이다. 지금 리그가 더 중요한 상황이다. ACL도 나머지 선수들이 잘 준비해 줄 것이라 생각한다. 부딪히고 해 볼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후반전 교체 출전해 1골 2도움을 기록한 이승우에 대해서는 “축구 지능이 높고 공격적인 부분에서 포인트를 생산할 수 있는 선수다. 공간이 주어지면 번뜩이는 모습이기에 살려야 하는 부분이다. 플레이 타임을 늘려가면서 유기적인 플레이를 더 만들어가려고 한다”고 칭찬을 했다.
다음 리그 경기는 강등권 경쟁을 펼치는 대전 하나시티즌을 상대한다. 김 감독은 “우리 플레이가 무엇인지 확신을 가지는 게 중요하다. 잘됐던 부분은 발전시키고 원하는 타이밍에 득점이 나와야 한다. 수비적으로도 활동량 등이 필요한데 잘 맞아가는 것 같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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