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 때 먹통' 무정전 전원장치 전면 교체
김영환 기자 bestnews@ubc.co.kr
지난해 12월 울산 남구에서 발생한 대규모 정전 사태 당시 교통 신호기까지 먹통이 되면서 큰 교통 대란이 발생했었는데요.
정전 시 대체 전력을 공급하는 무정전 전원장치가 제 역할을 하지 못했기 때문인데, 울산시가 오래되고 고장 난 장치를 전면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김영환 기자의 보돕니다.
지난해 12월 울산에서 발생한 대규모 정전 사태.
교통신호기가 꺼지면서 공업탑 로터리의 다섯 갈래 길은 오도 가도 못하는 차량들로 심각한 정체 현상을 빚었습니다.
이곳 공업탑 로터리엔 정전 시 신호기에 대체 전력을 공급하는 무정전 전원장치가 설치되어 있었지만 전혀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무정전 전원장치는 정전 시 1시간 30분 동안 전력을 공급하는 예비 전원장칩니다.
울산지역 주요 교차로 14곳에 설치돼 있지만 정전 당시 7대는작동을 하지 않았고, 나머지 7대도 불안정한 상태를 보인 걸로 확인됐습니다.
설치된 지 12년이 지났고, 장기간 사용하지 않아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았던 겁니다.
조동혁/울산시 교통안전팀장 "12년 정도 경과를 하면서 내구연한이 7년밖에 안 됐는데 이제 배터리가 소모가 다 된 상황이었고.."
울산시는 고장 났거나 오래된 무정전 전원장치 14대를 모두 철거하고, 신형 장비로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5월에 현장 조사를 진행한 뒤 8월까진 교체를 완료하겠단 계획입니다.
강영구/울산시 교통기획과장 "정전 사태에 대비해서 시에서는 교통량이 많은 주요 교차로 지점 14곳에 무정전 전원 공급장치를 설치하여 다시는 이런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에 철저를 기할 계획입니다."
울산시는 무정전 전원장치의 작동 여부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주요 교차로에
추가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ubc뉴스 김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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