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랑이는 가을..."산행 안전사고 주의"

(앵커)
제주에도 선선한 바람이 불면서 가을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요즘 같은 청명한 날씨에 오름이나 한라산에 오르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가을 산행에 주의 사항과 주말 날씨를 박세림 기상캐스터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맑고 청명한 하늘 아래 고즈넉이 자리잡은 제주의 오름.

선선한 가을 바람에 억새는 금빛과 은빛으로 살랑입니다.

가을, 제주의 오름은 등반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합니다.

억새밭을 따라 한걸음, 한걸음 걷다보면 일상의 걱정은 금새 사라지고,

깊어가는 제주의 가을 풍경은 낭만을 자아냅니다.

박세림 기상캐스터
"제주에는 360여개의 오름이 있는데요.

오름은 산을 말하는 제주방언으로 공기가 선선해지고 산행하기 좋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이곳 백약이 오름에도 많은 탐방객들이 제주의 가을정취를 만끽하고 있습니다"

가을철 등산 시 다리와 발 위주로 충분한 스트레칭을 해주시고요.

반드시 안전장비를 갖춰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최대한 이른시간에 산행을 시작해 오후 4시 이전에 하산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이번 주말에는 대체로 맑겠고요.

일요일 오후부터 점차 흐려지겠습니다.

당분간 아침에는 선선하고 한낮에는 가을 볕이 내리쬐면서 7~10도 내외의 일교차가 크게 벌어지니까요.

환절기 건강관리 잘 해주시길 바랍니다.

다음 주 남쪽으로 주기적인 기압골이 통과하면서 대체로 흐리고 비 소식이 잦겠습니다.

제주 출발 김포 도착 예약률은 대한항공 100%, 아시아나 항공 92% 보이고 있습니다.

바다의 물결은 전 해상에서 최고 1~2m 잔잔하게 일겠습니다.

내일까지 동부해안에는 높은 너울이 예상돼 해안가 안전사고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등산을 하다보면 식은 땀과, 정상에서 부는 차가운 바람으로 인해 체온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이번 주말 낮과 밤의 기온차도 크니까요.

두꺼운 옷 하나 보단 얇은 옷을 여러겹 겹쳐 입으셔서 체온 조절 잘 하시길 바랍니다.

기상캐스터 박세림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JIBS JIBS 박세림 기상캐스터 (maria5010@naver.com) 오일령(reyong510@naver.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