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북에서 가장 원하는 것은 공병부대 역량"-우크라 군사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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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북한군 파병에서 가장 원하는 것이 북한군의 공병부대 역량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우크라이나군 대령 출신인 블라디슬라브 셀레즈니프 군사 전문가는 우크라이나의 인터넷 방송국인 에스프레소 TV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전투 지원을 위해 북한군의 공병부대를 데려오는 것에 가장 큰 관심을 둘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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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북, 1만 2000명 파견"…NYT "북한군 수천명 쿠르스크 도착"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러시아가 북한군 파병에서 가장 원하는 것이 북한군의 공병부대 역량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우크라이나군 대령 출신인 블라디슬라브 셀레즈니프 군사 전문가는 우크라이나의 인터넷 방송국인 에스프레소 TV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전투 지원을 위해 북한군의 공병부대를 데려오는 것에 가장 큰 관심을 둘 것이라고 분석했다.
셀레즈니프는 "북한의 공병 및 기술부대는 세계에서 최고 수준"이라며 "북한 영토는 군사 구조물로 많이 요새화되어 있으며, 이는 북한 공병부대가 수년간의 요새 건설 경험을 갖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셀레즈니프는 이어 "러시아군은 새 요새를 확보할 때마다 새로운 방어 시설을 건설하기 때문에 북한군의 전문성은 매우 유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셀레즈니프는 또 북한의 군사력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간이 지나야 북한 특수부대가 우크라이나에 끼치는 영향력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북한 병력 투입이 전장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말했다.
셀레즈니프는 "예를 들어, 쿠르스크 지역에서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을 밀어내기 위해 병력 5만 명 이상이 필요하다고 여겨졌지만, 실제로 4만 명의 병력만으로 (우크라이나의) 반격이 주춤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북한군 1만 2000명을 추가하면 쿠르스크에서의 역학 관계가 크게 바뀔 수 있다"고 전망했다.
러시아 서남부에 위치한 쿠르스크주는 지난 8월 6일 전쟁 이후 처음으로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을 받은 러시아 영토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교전이 진행중인 곳이다.
실제로 우크라이나 국방부 산하 정보총국은 북한이 러시아에 약 1만 2000명의 병력을 파견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23일부터 수천 명의 북한군 병력이 쿠르스크주에 도착했으며 우크라이나군을 몰아내기 위한 반격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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