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같이 가야죠" 반려동물 '비행기' 태우더니…'깜짝 결과' [플라잇톡]

신용현/유채영 2026. 2. 21.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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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양육인구가 1500만명을 넘어서면서 동반 여행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여행 시 돌봐줄 이를 구하기 쉽지 않은 데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팸족'(펫+패밀리)이 늘어난 영향이다.

제주항공의 경우 설·추석·여름 휴가철 등에 반려동물 동반 탑승객이 평상시 대비 26% 이상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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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잇(it)톡
반려동물 양육인구 1500만 시대
펫팸족 확대에 여행 수요 늘어
성수기, 항공기 이용객 증가세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반려동물 양육인구가 1500만명을 넘어서면서 동반 여행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여행 시 돌봐줄 이를 구하기 쉽지 않은 데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팸족'(펫+패밀리)이 늘어난 영향이다.

2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반려동물 동반 탑승 수요가 눈에 띄게 늘었다. 특히 명절과 여름 휴가철 등 성수기에 집중된다. 제주항공의 경우 설·추석·여름 휴가철 등에 반려동물 동반 탑승객이 평상시 대비 26% 이상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반려동물 동반 탑승객은 1만8200명으로 월평균 1500명 수준이었지만, 성수기에는 1900명까지 치솟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올해 설 연휴가 포함된 2월에도 반려동물 동반 예약자가 약 2000명에 달했다.

주요 항공사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대한항공의 2024년 반려동물 기내 반입 및 위탁 운송 신청 건수는 국내외 노선 합산 5만7595건으로 전년 대비 12.6% 늘었다. 2020년 2만7533건과 비교하면 4년 만에 2배 이상 급증한 수치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2024년 2만7572건으로 2019년(1만7651마리) 대비 약 57% 증가했다. 지난해 티웨이항공의 '티펫' 반려동물 운송 서비스 이용 건수는 약 2만6000건을 기록했다.

항공사들은 서로 다른 운송 기준과 부가서비스로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케이지 포함 7㎏ 이하까지 기내 반입에 위탁 운송을 병행하는 구조다. 반면 제주항공·티웨이항공·이스타항공 등 저비용 항공사(LCC)는 기내 반입 기준을 9㎏까지 상향해 이용 편의성을 앞세우고 있다. 일부 LCC는 반려동물 전용 멤버십 혜택이나 케이지 대여 서비스를 묶은 패키지 상품을 출시하며 단순 이동 수단을 넘어 여행 경험 전반을 겨냥한 마케팅을 강화하는 추세다.

항공업계 경쟁이 가열되는 배경에는 반려동물 양육 인구의 가파른 증가세가 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처음으로 실시한 국가승인통계 '반려동물 양육현황조사'에 따르면 2025년 기준 반려동물 양육 가구 비율은 29.2%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KB금융그룹의 '2025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는 양육 가구를 591만 가구(반려인 1546만 명)로 집계하면서 반려견 546만 마리, 반려묘 217만 마리가 국내에서 사육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자연히 여행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 반려동물 동반 국내 숙박 여행 경험률은 2022년 53%에서 지난해 60.4%로 늘었다. 이제 반려동물이 '짐'이 아닌 '동행자'로 인식되는 만큼, 항공사들이 서비스 품질과 안전 기준을 동시에 끌어올리지 않으면 펫팸족의 선택을 받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비(非)반려인의 불편 호소 등으로 탑승 좌석 수를 늘리는 데는 신중할 수밖에 없다"면서도 "반려동물과의 여행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항공편을 이용하는 고객도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지난달에도 평상시 대비 이용객이 늘었다. 올해도 증가 흐름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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