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아, 27살 첫 이혼 트라우마 고백 “너랑 살도 닿기 싫어” (이제 혼자다)[결정적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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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상아가 첫 번째 이혼으로 생긴 트라우마를 고백했다.
10월 15일 방송된 TV조선 '이제 혼자다'에서는 80년대 하이틴스타 이상아가 세 번의 결혼과 이혼에 대한 속사정을 고백했다.
27살에 새겨진 '이혼' 딱지에 대해 이상아는 "얻은 건 위자료와 집이다. 그 외에 모든 것을 잃었다. 인기와 명예, 건강까지. 오래 시달리다 보니까 그때 엄청 말랐었다"면서 "첫 이혼 후유증이 너무 컸다. 지금까지도 남아있다. 두 번째, 세 번째는 밉지도 않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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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장예솔 기자]
배우 이상아가 첫 번째 이혼으로 생긴 트라우마를 고백했다.
10월 15일 방송된 TV조선 '이제 혼자다'에서는 80년대 하이틴스타 이상아가 세 번의 결혼과 이혼에 대한 속사정을 고백했다.
이날 이상아는 자신의 첫 결혼을 "도피"라고 정의했다. 당시 26살 어린 나이에 가족의 생계를 책임졌던 이상아는 "그 공간에서 나오고 싶었다. 어쩔 수 없지만 가장의 무게가 버거웠다. 단순한 것들인데 그 공간에서는 벗어나고 싶은 마음이 컸다. 근데 지금 생각해 보면 '왜 도피를 결혼으로 했을까' 후회가 된다"고 고백했다.
연애 없이 휩쓸리듯 첫 남편과 결혼했다는 이상아는 "부모님도 환대해 주시고, 그 친구가 성실하단 느낌도 있어서 '이 정도면 해도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다"며 "주변에서 결혼 얘기를 하면 절대 도피성으로, 동정심으로 결혼해선 안 된다고 이야기한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이상아의 결혼 생활은 단 2개월 만에 삐그덕거렸다. 그는 "촉이 왔는데 결혼했으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해서 끝까지 기다렸다. 근데 못 살겠다고 통보하더라. '너랑 살도 닿기 싫어'라고 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가정 유지를 위해 전남편이 요구했던 조건은 친정에 보내는 생활비를 끊는 것. 이상아는 "엄마한테 돈 주는 게 아까운 거다. 그래서 끊었다. 타고 다니던 차도 팔라고 해서 다음 날 중고차로 팔았다. 본가로 들어가자는 요구도 들어줬더니 표정 관리가 안 되더라"고 회상했다.
이상아는 "'나랑 왜 결혼했어?'라고 질문했다. 내가 너무 싫다고 하더라"며 끝까지 가정을 지키려고 했던 이유에 대해 "제가 은근히 가족애가 강한 것 같다. 새로 만든 가족을 지키고 싶었다. 그것만 해주면 산다고 해서 어떻게든 지켜내고 싶었다"고 오열했다.
27살에 새겨진 '이혼' 딱지에 대해 이상아는 "얻은 건 위자료와 집이다. 그 외에 모든 것을 잃었다. 인기와 명예, 건강까지. 오래 시달리다 보니까 그때 엄청 말랐었다"면서 "첫 이혼 후유증이 너무 컸다. 지금까지도 남아있다. 두 번째, 세 번째는 밉지도 않다"고 이야기했다.
어머니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이혼 결심은 나중에 얘기를 들었다. 우리 애가 상처를 얼마나 받았을까. 그 상처는 본인만 안다. 내가 상처를 씻어줄 수도, 만져줄 수도, 위로할 수도 없더라. 상아가 빨리 상처를 씻고 헤쳐 나갈 수 있게 옆에서 지켜만 봤다"며 딸을 향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한편 이상아는 지난 1997년 개그맨 김한석과 결혼했으나 1년 만에 이혼했다. 2000년 가수 겸 영화 기획자 전철과 재혼해 딸을 품에 안았지만 딸 돌잔치 후 이혼했다. 2003년에는 11살 연상 사업가와 재혼했지만 채무 문제로 2016년 또다시 파경을 맞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뉴스엔 장예솔 imye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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