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G모빌리티가 2026년 자동차 시장에 던진 폭탄이 터졌다. 지난 1월 공개된 신형 SUV ‘KR10’이 복고 감성과 정통 오프로드 DNA를 앞세워 아빠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23년 만에 부활하는 코란도의 헤리티지를 계승한 이 차량은 공개와 동시에 “조선 브롱코”라는 별명을 얻으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KR10의 가장 큰 무기는 단연 디자인이다. 유선형 트렌드를 과감히 거부하고 직선 위주의 박스형 실루엣을 채택했다. 전면부에 자리 잡은 원형 헤드램프는 과거 코란도의 상징적 요소를 그대로 계승하면서도 최신 LED 시그니처 라이트를 적용해 클래식과 현대적 감각을 동시에 구현했다. 각진 보닛과 수직에 가까운 A필러는 정통 오프로더의 정체성을 강력하게 드러낸다.
측면에서 바라본 KR10은 마치 시간을 거슬러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짧은 오버행과 긴 휠베이스는 험로 주행 능력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안정적인 자세를 만들어낸다. 사각형 휠 아치와 두툼한 사이드 프로텍션은 실용성과 남성미를 동시에 충족시킨다. 후면부 역시 직선을 강조한 테일램프와 외부 스페어타이어 장착 공간이 마련돼 진정한 오프로더의 면모를 과시한다.

디자인만큼이나 기대를 모으는 건 파워트레인 구성이다. KR10은 2026년 상반기 하이브리드 모델을 시작으로 단계적 라인업 확대에 나선다. 하이브리드는 복합연비 리터당 16~18km를 목표로 개발 중이며, 도심에서는 전기차처럼 조용하게, 장거리에서는 내연기관의 장점을 살린 주행이 가능하다. 이어 LFP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 버전도 출시될 예정이다.
KG모빌리티는 KR10을 통해 토레스로 회복한 브랜드 신뢰도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토레스가 실용적 패밀리카로 성공했다면, KR10은 감성과 개성을 원하는 소비자를 겨냥한다. 특히 과거 코란도를 타며 추억을 쌓은 40~50대 아빠들에게 향수를 자극하는 동시에, 복고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세대까지 아우를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 파급력이 크다.
2026년 하반기 본격 출시를 앞둔 KR10의 가격은 2,000만 원대 중반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현대 투싼이나 기아 스포티지 대비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면서도 차별화된 디자인과 오프로드 성능으로 승부수를 던지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KR10이 국산 SUV 시장에 신선한 자극을 줄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23년 만에 돌아온 코란도의 계보, 그 첫 시작을 알리는 KR10. 디자인 하나로 시장을 들썩이게 만든 이 차가 실제 도로에서 어떤 존재감을 드러낼지, 2026년 하반기가 더욱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