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카 첫 발견은 콜럼버스? 바이킹이 먼저[김규회의 뒤집어보는 상식]

2025. 11. 28.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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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으로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최초로 발견한 유럽인으로 기록돼 있다.

즉, 아메리카의 원주민은 이 대륙을 가장 먼저 '발견'한 동시에 최초의 이주민이기도 하다.

또한 콜럼버스는 '최초로 아메리카에 도착한 유럽인'도 아니었다.

역사가 새뮤얼 모리슨 등은 "그가 아메리카를 최초로 발견한 유럽인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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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규회의 뒤집어보는 상식

역사적으로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최초로 발견한 유럽인으로 기록돼 있다. 과연 그럴까?

콜럼버스는 1492년 8월 스페인 왕실의 후원을 받아 세 척의 배와 선원들, 양식을 싣고 파로스 항을 떠났다. 그의 목표는 인도로 가는 새로운 항로를 개척해 막대한 향신료와 금을 손에 넣는 것이었다.

콜럼버스는 끝없는 항해 끝에 도착한(그림) 육지를 인도의 일부라고 오해했다. 실제로 그가 도착한 곳은 현재 바하마 제도에 속하는 와틀링 섬(오늘날의 산살바도르)이다. 그러나 그는 인도에 당도했다고 확신했고, 그 지역을 ‘서인도(西印度)’라 부르며 원주민을 ‘인디오’, 즉 ‘인디언’이라 명명했다. 오늘날까지 카리브해 일대를 ‘서인도 제도’라고 부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가장 엄격한 의미에서 아메리카 대륙의 첫 발견자는 아메리카 원주민들이다. 원주민들은 유럽인이 도착하기 수천 년 전부터 이미 아메리카 전역에 거주하고 있었다. 이들은 마지막 빙하기에 육지로 드러났던 베링 육교를 통해 아시아에서 이동해 왔으며, 기후가 따뜻해지면서 해수면이 상승해 귀로가 바다에 잠기자 아메리카에 정착하게 됐다. 즉, 아메리카의 원주민은 이 대륙을 가장 먼저 ‘발견’한 동시에 최초의 이주민이기도 하다.

또한 콜럼버스는 ‘최초로 아메리카에 도착한 유럽인’도 아니었다. 북유럽 바이킹이 그보다 수백 년 앞서 신대륙에 도달했다는 것이 오늘날 역사학계의 정설이다. 특히 아이슬란드 출신의 항해자 비아르니 헤리울프손은 986년경 항해 도중 육지를 목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역사가 새뮤얼 모리슨 등은 “그가 아메리카를 최초로 발견한 유럽인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콜럼버스는 신대륙을 유럽 세계에 널리 알리고, 이후의 대항해 시대를 촉발했다는 역사적 의의는 분명하다. 하지만, 아메리카 대륙을 처음 발견한 인물은 아니었다.

도서관닷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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