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적 트럼프가 휩쓸고 갔다" 6700선 반납한 코스피, 개미들 비명

국내 증시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동 관련 강경 발언과 연준의 긴축 경고라는 이중고를 맞아 6700선을 반납하며 급락했다.

국제 유가 급등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과 금리 인상 가능성이 더해지며 투자 심리가 급격히 냉각되는 모습이다.

반도체주로 쏠리던 수급마저 악화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 모두 연저점을 위협받는 투매 장세가 연출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강경 대응과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징수를 예고하며 국제 유가 급등을 촉발했다.

이는 미국을 해협의 수호자로 자칭하며 사실상 통행료 징수를 공표한 것으로, 산업계 안팎에서는 해적 행위와 다름없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재부상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금 고개를 들었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가 통화정책 긴축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다.

그는 근원 인플레이션이 높게 유지될 경우 가까운 시일 내 추가 금리 인상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시장에 큰 충격을 안겼다.

이에 따라 7월 FOMC에서 금리가 인상될 확률이 급격히 높아지며 국내외 증시의 하방 압력을 가중시키고 있다.

장 초반 반도체주로 수급이 몰리며 지수 방어를 시도했으나,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급락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시총 상위 종목들은 장중 한때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다행히도 상승했다.

반도체 대장주들이 힘을 잃자 지수의 하방 경직성도 완전히 무너진 상황이다.

코스닥 지수는 투매 물량이 쏟아지며 연저점을 돌파하는 등 극심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알테오젠과 코오롱티슈진 등 시총 상위 바이오 종목은 물론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 등 이차전지 관련주들까지 동반 급락했다.

지수 하락을 주도하는 투매 장세 속에서 개인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극에 달하며 증시 이탈 조짐이 뚜렷해지고 있다.

지정학적 리스크와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맞물린 현재, 증시는 단기적인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한 국면에 놓여 있다.

전문가들은 금리 인상 가능성과 원자재 가격 급등이 실물 경제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살피며 리스크 관리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지금은 무리한 추격 매수보다는 시장의 방향성이 확실해질 때까지 현금 비중을 조절하는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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