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7일 만의 선발 가능성...위기의 토트넘을 구해줄 중원의 복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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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리고 벤탄쿠르가 토트넘을 구할 수 있는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
비수마 역할을 대신할 선수가 벤탄쿠르를 제외하면 따로 없는 상황이라서 벤탄쿠르가 빌라전에서 선발로 나올 수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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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토트넘을 구할 수 있는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
토트넘은 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아스톤 빌라와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13라운드를 치른다. 토트넘은 승점 25점을 기록 중인 빌라보다 1점 앞선 4위를 달리고 있다.
10라운드까지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던 토트넘은 첼시전부터 거세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제임스 메디슨과 미키 판 더 펜의 부상에 더불어,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데스티니 우도지는 퇴장 징계를 받았다. 첼시전 패배는 불가항력적인 측면이 많았다고 해도, 울버햄튼 원정에서의 극장 패배는 매우 뼈아팠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부임한 뒤로 찾아온 첫 번째 위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메디슨과 판 더 펜은 2024년 1월 복귀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로메로는 아직 퇴장 징계가 끝나지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울버햄튼전 경고를 받은 비수마는 벌써 5번째 경고를 적립해 빌라전에 출전할 수 없다.
공격, 중원, 수비에 모조리 구멍이 발생한 상황에서 토트넘은 빌라라는 난적을 상대한다. 빌라는 이번 시즌 수비는 탄탄하지 않지만 1위 맨체스터 시티 다음가는 화력을 뽐내면서 5위에 올라있다. 12경기에서 29골을 터트리면서 경기장 2.4골을 터트리고 있다. 로메로, 판 더 펜, 비수마가 나올 수 없는 토트넘한테는 최악의 상대인 셈.
팀을 위기에서 구해줄 구원자로는 벤탄쿠르가 지목되고 있다. 벤탄쿠르는 지난 2월 12일 레스터 시티전에서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한 후 고된 재활을 거쳐서 약 9개월 만에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첼시전과 울버햄튼전에서도 교체로 경기를 소화한 벤탄쿠르는 곧바로 우루과이 국가대표팀의 부름을 받았고, 아르헨티나를 상대로도 경기를 치렀다. 조금씩 경기력을 회복하고 있는 중이다.
아직도 관리가 필요하지만 이제는 선발로 나설 수 있는 몸상태가 되어가고 있는 벤탄쿠르다. 비수마 역할을 대신할 선수가 벤탄쿠르를 제외하면 따로 없는 상황이라서 벤탄쿠르가 빌라전에서 선발로 나올 수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영국 '풋볼 런던'은 "지난 3번의 PL 경기와 우루과이 국가대표 휴식기 동안 체력을 강화한 벤탄쿠르가 포스테코글루 감독 하에서 첫 선발 출전을 맡게 될 때가 된 것 같다. 비수마가 출전 정지로 제외되면서 벤탄쿠르가 출전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선수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벤탄쿠르가 빌라전에서 선발로 뛴다면 2월 12일 이후 무려 287일 만의 선발이다. 벤탄쿠르는 2021-22시즌 겨울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해서도 위기에 빠진 팀을 4위로 이끌면서 찬사를 받은 기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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