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남 배우와 결혼한 전직 대한항공 승무원, 전업주부 되자마자 시댁 설거지 폭탄 맞은 사연

단아한 외모로 유명했던 대한항공 승무원 장인희. 그녀는 배우 정태우의 아내로, 결혼 16년 차를 맞은 베테랑 며느리입니다. 두 아들의 엄마이자 19년 경력의 워킹맘으로 활약하던 그녀가 최근 과감한 결정을 내렸습니다. 바로 오랜 시간 몸담았던 대한항공을 퇴사한 것이죠.

아이들과 보내는 시간을 더는 놓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깊어진 건 코로나19 이후였다고 합니다. 긴 고민 끝에 선택한 퇴사였지만, 새로운 일상은 마냥 여유롭지만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는 스케줄 핑계로 빠질 수 있던 명절과 집안 행사들… 이제는 핑계가 사라졌습니다.

지난 설 연휴, 시어머니가 “떡국이나 같이 먹자”고 했던 말을 곧이곧대로 믿고 여유롭게 늦잠을 잤던 장인희. 뒤늦게 전화를 드리니, 이미 음식 준비가 다 끝나 있었다고 합니다. 그 길로 허겁지겁 세수만 하고 시댁으로 달려가 돕긴 했지만, 이미 마음은 무거웠죠.

더 큰 고비는 바로 설거지. 한가득 쌓인 설거지를 정태우와 함께 하며 나눈 부부의 팀워크는 참 보기 좋았지만, 그 모습을 본 시어머니의 말 한마디가 분위기를 순식간에 얼어붙게 했습니다.
“아들 우리 집에서 설거지하는 것 처음 보네, 엄마도 그렇게 도와주지.”

순간 장인희의 마음은 철렁했지만, 정태우는 “엄마는 아빠가 도와줘야지.”라며 단호하고 위트 있게 대처했습니다. 그 한마디에 시어머니도 더는 말을 잇지 못했고, 장인희는 남편의 현명한 한마디에 든든함을 느꼈다고 고백했습니다.

19년 경력의 승무원에서 전업주부로, 그리고 다시 시월드 중심으로 들어선 장인희. 여전히 예쁨 받는 며느리이지만, 이제는 조금 더 부드럽고 단단하게 가족 사이의 중심을 잡아가고 있습니다. 그녀의 적응기는 많은 워킹맘에게 깊은 공감과 위로가 될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