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전을 사면 두꺼운 설명서가 따라오지만, 끝까지 읽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 여름마다 반복되는 고장과 냄새 문제는 대부분 그 설명서에 이미 답이 적혀 있습니다. 제조사가 분명히 안내하는데 거의 아무도 지키지 않는 세 가지를 꼽아 봤습니다.

에어컨 필터는 2주에 한 번
대부분의 에어컨 설명서에는 필터를 2주마다 청소하라고 적혀 있습니다. 한 철에 한 번 하는 집이 많은데, 먼지가 쌓인 필터는 바람을 막아 같은 시원함을 내는 데 전기를 더 쓰게 만듭니다. 냄새의 원인도 여기인 경우가 많습니다. 필터는 물로 헹궈 그늘에서 완전히 말린 뒤 끼우면 됩니다.

세탁기는 사용 후 문을 열어 두기
세탁기 설명서에는 사용 후 문과 세제함을 열어 두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닫아 두면 고무패킹 안쪽에 물기가 남아 곰팡이가 자리를 잡고, 그 냄새가 빨래에 그대로 옮습니다. 세탁이 끝나면 문을 반쯤 열어 두고, 패킹 안쪽을 마른행주로 한 번 훔쳐 주는 습관이 큰 차이를 만듭니다.

선풍기는 분해 청소가 기본
선풍기 설명서에도 앞망을 분리해 날개까지 닦으라고 나와 있습니다. 겉만 닦고 쓰는 집이 많은데, 날개 뒷면에 붙은 먼지는 바람을 타고 그대로 방 안을 돕니다. 앞망 잠금 고리를 풀고 날개를 빼서 중성세제로 씻은 뒤 완전히 말려 조립하면, 바람 세기부터 달라진 걸 느끼실 겁니다.

필터 2주, 세탁기 문 열기, 선풍기 분해 청소. 전부 설명서 첫 몇 장 안에 있는 내용입니다.오늘 저녁엔 서랍 속 설명서 대신 에어컨 필터부터 꺼내 보세요. 여름 남은 절반이 훨씬 쾌적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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