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이스라엘, 대응할 권리 있지만…핵시설 공격은 안 돼"
[앵커]
미국은 분노에 찬 이스라엘이 자칫 중동 확전의 기름을 부을까 고심하는 모습이 역력합니다.
대응은 해야 하되 수위를 지킬 것을 당부했는데요.
대신 이란에 대한 강력한 제재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란으로부터 불의의 공격을 당한 이스라엘은 대응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일부에서 제기한 이란 원자력 시설 공격에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며 중동 사태의 확산을 경계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우리는 이스라엘이 무엇을 하려는 지에 대해 이스라엘과 논의할 것입니다. 우리 G7 7개국 모두 이스라엘이 대응할 권리가 있지만 (이란의 공격에) 비례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데 동의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이란에 대한 기존 제재를 한층 강화하는 한편 새로운 제재를 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매슈 밀러 / 미국 국무부 대변인> "우리는 항상 이란에 제재를 부과하는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거나, 현존하는 제재의 집행 강화를 모색할 수 있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긴급 회의를 열고 확전 위기에 놓인 중동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이스라엘로부터 입국을 금지당한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죽음을 부르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식의 폭력은 멈춰야 한다"고 힘줘 말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 유엔 사무총장>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강력히 비난합니다. 폭력의 소용돌이를 멈춰야 합니다. 시간이 얼마 없습니다."
안보리에서 당사국인 이스라엘과 이란은 가시돋힌 설전을 벌였습니다.
이란은 "적법한 자위권 행사"였다며 가자지구에 대한 공격을 당장 멈추라고 이스라엘에 촉구한 반면, 이스라엘은 "이란의 공격은 계산됐었다"며 대응 조치에 나설 뜻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공은 다시 이스라엘로 넘어왔습니다.
확전 여부는 이스라엘의 대응 수위에 따라 결정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국제사회의 외교전도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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