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태료 최대 60만 원”… 봄철 차량 화재 막을 ‘이것’, 없으면 큰일 난다

봄철 차량 화재 급증… 예방 중요성 커진다
차량용 소화기 의무화, 여전히 현장에선 외면
초기 진화가 피해 막는다… 법적 의무 넘어 실천 필요
출처 : 충북경찰청

기온이 올라가고 나들이 차량이 늘어나는 봄철, 차량 화재에 대한 경고등이 켜졌다. 특히 3월부터 5월까지는 차량 내부 취사, 장거리 운행, 정체 구간에서의 엔진 과열 등으로 인해 차량 화재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시기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전북 지역의 차량 화재는 매년 2천 건 이상을 기록하고 있으며, 그중 봄철에만 약 30%가 집중되고 있다.

실제로 올해도 4월 초까지 이미 683건의 차량 화재가 접수되었으며, 이 중 절반 이상이 최근 한 달 사이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 화재는 예고 없이 발생하며, 초기 대응 여부에 따라 피해 규모가 크게 갈리는 만큼 예방책 마련이 시급하다.

소화기 의무화됐지만 여전히 미흡한 현장 실태

출처 : 클리앙

정부는 지난해 12월부터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기존 7인승 이상 차량에만 적용되던 소화기 비치 의무를 5인승 이상 차량까지 확대했다. 그러나 자동차 정기검사 현장에서는 여전히 소화기를 갖춘 차량을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다. 단속도 사실상 안내 수준에 그치고 있어 제도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더욱이 이번 규정은 2023년 12월 이후에 제작되거나 수입, 소유권 이전된 차량에만 적용되고 있어, 현재 도로 위를 달리는 대부분의 차량은 여전히 법적 의무에서 벗어나 있다. 제도 자체가 현실과 괴리를 보이고 있는 만큼, 소화기 비치를 권장하는 홍보와 교육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차량 화재, 초기 대응이 전부… 소화기 필수 장착해야

차량 화재는 대부분 전기 배선 합선, 연료 누유, 엔진 과열 등 일상적인 요인에서 비롯된다. 한 번 불이 붙으면 빠르게 확산되며, 인명 피해로도 이어질 수 있다. 실제로 지난 2월 대전의 한 도심 도로에서 정차 중이던 승용차에서 발생한 화재는 차량을 순식간에 전소시켰으며, 주변 차량으로 불이 옮겨붙을 뻔한 아찔한 상황으로 이어졌다.

이 같은 사례는 차량용 소화기의 필요성을 다시금 환기시키고 있다. 소방당국은 운전자들에게 최소 0.7kg 용량의 소화기 한 개를 차량 내에 비치할 것을 권장하고 있으며, 한국소방산업기술원의 인증을 받은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초기 대응이 전부인 만큼, 운전자 스스로 안전 장비를 갖추는 자세가 필요하다.

나들이 철이 본격화되는 지금, 차량을 점검할 때 소화기 유무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법적인 강제 여부를 떠나 내 가족과 타인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대비책으로, 차량용 소화기의 중요성은 결코 과소평가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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