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상철도 68km 지하화‥"제2의 연트럴파크로"

백승우 100@mbc.co.kr 2024. 10. 24.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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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서울시가 서울역, 영등포역, 청량리역 등을 지나는 시내 지상 철도 대부분 구간을 지하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제2의 연트럴파크 같은 대규모 녹지를 조성하고, 상업시설을 개발할 거라는데요.

백승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용산구 서빙고역 경의중앙선 철로는 서빙고동 한가운데를 가로지르고 있습니다.

[김경숙/서울 용산구] "철로가 중간에 놓여 있기 때문에 굉장히 불편하긴 해요. 이 철로 때문에 돌아서 길을 움직여야 되기 때문에 시간이 좀 많이 걸리죠."

서울시가 서빙고역과 같은 시내 지상 철도 구간 대부분을 지하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서울 시내 15개 자치구 6개 노선에 걸쳐 있는 지상 철도 중 94%인 약 68킬로미터 구간을 지하화하겠다는 겁니다.

서울역, 용산역, 영등포역 등을 지나는 경부선 일대와 청량리역, 왕십리역, 서빙고역 등을 지나는 경원선 일대가 대상입니다.

화물선이 많이 오가는 수색역이나 임시선 설치가 어려운 온수역 등은 이번 계획에서 제외됐습니다.

지상 철도 지하화로 생긴 공간은 연남동 옛 철길을 공원으로 만든 일명 '연트럴파크'와 같은 대규모 녹지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지상 역사는 매각해 업무·상업·문화시설로 개발합니다.

서울시는 영등포역이나 신촌 기차역의 경우 기존 역사를 없애고 대형 고층 빌딩을 짓는 방식으로 개발이 가능할 걸로 보고 있습니다.

25조 6천억의 사업비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상부 공간 개발 이익만으로 충당이 가능하다'고 서울시는 밝혔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현재 예상되는 상부 공간 개발 이익은 총 31조 원으로 사업비의 121%를 충당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추가 예산 소요 없이 사업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습니다."

지상철로 근처 지역 주민들은 개발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문혜심/서울 용산구] "지상에 지하철이 있어서 소음이 심하고 그런 게 여러 가지로 불편하죠. 지하로 깔리면 참 좋겠죠."

이번 지상 철도 지하화 사업은 국토부 제안을 거쳐 이르면 2027년부터 설계 등 시행에 들어갈 전망입니다.

MBC뉴스 백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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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우 기자(100@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today/article/6649338_3652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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