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갑작스러운 카타르 공습으로 국제 사회를 충격에 빠뜨린 이스라엘이 사실은 튀르키예를 공습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나토와의 갈등을 우려한 계획 변경

친헤즈볼라 매체 알아크바르는 지난 11일 이스라엘이 튀르키예에 머무르는 하마스 지도부를 공격하려다가 계획을 바꿔 카타르를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튀르키예가 나토 가입국인 만큼 군사적 충돌이 발생했을 때 정치·경제적으로 후폭풍이 클 것이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반면 알아크바르는 이스라엘이 카타르를 공습하더라도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양국 사이에서 갈등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해 계획을 변경했다고 보았다.
튀르키예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의 발발 이후 지속해서 이스라엘을 비판해 왔으며 최근에는 양국 무역을 단절하는 등 불편한 관계가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더해 카타르와 함께 휴전 중재를 주도하던 이집트는 만약 자신들을 상대로 이스라엘이 카타르 공습과 비슷한 시도를 한다면 ‘재앙적 결과’가 있을 것이라 미국에 경고하며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군사력 순위 9위의 튀르키예 군대

튀르키예는 2025년 GFP를 기준으로 세계 군사력 순위 9위에 올라와 있다. 이는 군사력 순위 15위에 올라와 있는 이스라엘보다 더 높은 수치다. 여기에 튀르키예는 나토 국가 중에서 병력의 규모로는 미국 다음을 차지할 정도로 군의 규모가 크다.
그러나 군의 규모에 비해 첨단화된 무기 체계는 이스라엘보다 떨어진다. 대표적으로 육군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전차의 경우 이스라엘은 많은 군 전문 매체가 5위 안에 포함시키는 메르카바 전차를 보유하고 있다.
반면 튀르키예는 2,200대 이상의 전차를 가지고 있지만 이중 약 85%가 2세대 이하로 분류되는 구형 전차들이다.

또한 이스라엘은 F-35와 F-15 등을 보유하여 중동 지역에서 가장 우수한 공군 전력을 보유했다고 평가받지만 튀르키예는 여전히 F-16 전투기에 공군력을 의존하고 있어 질적으로는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중동의 평화는 찾아올 수 있을 것인가

이스라엘은 카타르 공습 직후 추가로 예멘에도 공습을 재개하였다. 이로 인해 예멘에선 30명 이상이 사망하고 130명 이상이 부상을 입는 피해가 발생했다. 또한 네타냐후는 “팔레스타인 국가는 절대로 없을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현재 유엔 안보리는 이스라엘의 카타르 공격을 비판하는 성명을 내고 일부 국가들이 기존의 입장을 바꿔 ‘두 국가 해법’을 지지하기로 결정했으나 이스라엘의 강경한 태도 앞에서 실효성이 없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스라엘이 가자시티 점령을 위한 대규모 군사 활동을 다시 이어간다면 중동 지역의 국제 정세는 더욱 불안정해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