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버스 1만대 '올스톱' 위기..버스노조 30일 총파업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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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버스노동조합이 20일 진행한 총파업 찬반투표에서 조합원 97.3%가 찬성표를 던졌다.
노조와 사측이 최종 합의하지 못할 경우 당장 오는 30일부터 도내 전체 버스노선의 90%가 넘는 1만600여대의 버스 운행이 멈출 것으로 예상돼 교통대란 우려가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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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버스노동조합이 20일 진행한 총파업 찬반투표에서 조합원 97.3%가 찬성표를 던졌다. 노조와 사측이 최종 합의하지 못할 경우 당장 오는 30일부터 도내 전체 버스노선의 90%가 넘는 1만600여대의 버스 운행이 멈출 것으로 예상돼 교통대란 우려가 커진다.
한국노총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이하 협의회)와 뉴스1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협의회에 소속된 47개 버스업체에서 총파업 찬반투표가 진행됐다. 투표에는 전체 버스업체 재적 조합원 1만5234명 중 1만4485명이 참여해 1만4091명이 찬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협의회는 오는 26일 경기도청 앞에서 결의대회를 갖는다. 또 경기지방노동위원회(지노위)가 지정한 최종시한에 따라 오는 23일과 29일 열리는 2차 조정회의에서 사측인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과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30일 첫 차부터 파업에 돌입한단 방침이다.
앞서 협의회는 지난 6개월 간 민영제노선, 준공영노선 각각 사측과 △서울버스 수준의 임금인상 △장시간 운전 근절을 위한 1일2교대제 근무형태 변경 등을 요구하며 협상을 벌였지만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협의회는 경기도가 제시한 '노선 입찰제 준공영제' 대신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내건 공약인 '준공영제 전면 확대시행'을 요구하는 반면 사측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단 입장이다.
남은 두 차례의 조정회의에서도 교섭 타결을 기대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조정회의가 최종 결렬되면 도내 전체 노선버스 92% 수준인 민영제노선 버스 8500여대와 준공영제노선 버스 2100여대 등 1만600여대의 운행이 중단돼 출근길 교통대란 등 시민 불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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