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인디아가 콰이드, 키거, 트라이버 모델에 CNG 키트 옵션을 추가했다. 트라이버의 CNG 패키지는 7만 9500루피(약 126만 원)에 제공되며, 기존 가솔린 모델의 기능성을 유지하면서 연료 효율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트라이버 CNG 키트는 모든 트림 레벨에서 선택할 수 있다. 키거의 경우 터보 트림에는 적용되지 않지만, 트라이버는 기본적으로 자연흡기 엔진만 탑재하고 있어 전 라인업에 걸쳐 CNG 옵션이 제공된다.

르노는 CNG 키트의 성능과 안전성을 철저히 검증했지만, 실제 주행 중 CNG 모드에서는 엔진 출력이 다소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공식 연비 측정값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르노는 모든 안전 및 성능 기준을 충족했다고 밝혔다.

주목할 만한 점은 3열 시트 구성을 그대로 유지했다는 것이다. 많은 CNG 개조 차량들이 탱크 설치로 인해 시트 구성을 변경해야 하는 경우가 많지만, 트라이버는 기존의 제한된 트렁크 공간을 활용해 CNG 탱크를 장착했다. 이는 실내 공간 활용도를 해치지 않으면서 CNG의 경제성을 누릴 수 있도록 한 설계다.

외관상 변화는 정부 규정에 따른 CNG 스티커가 앞뒤 유리창에 부착된 것 외에는 거의 없다. 실내에서는 센터 콘솔 하단에 CNG 레벨을 표시하고 연료 전환을 위한 작은 버튼이 추가된 것이 유일한 변경점이다.

르노는 인도 시장의 65%를 차지하는 델리, 구자라트, 하리아나, 마하라슈트라, 우타르프라데시 지역을 우선으로 CNG 키트를 단계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파워트레인에는 변화가 없으며, 트라이버는 기존과 동일한 1.0리터 자연흡기 3 기통 엔진을 탑재한다. 변속기는 5단 수동변속기만 제공되며, 비-CNG 버전에서 선택 가능한 AMT와 같은 자동변속 옵션은 CNG 모델에서는 제공되지 않는다.

르노의 CNG 키트는 공식적으로 3년 보증이 제공되며, 안전을 위해 조수석 측면에 소형 소화기도 장착되어 있다. 이는 개조 키트임에도 불구하고 르노 인디아가 공식적으로 제공하는 옵션으로, 품질과 안전성을 보증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가격은 615,000루피(약 1,020만 원) ~ 898,000루피(약 1,430만 원)이다.

이번 CNG 옵션 추가는 연료 가격 상승에 대응하고 경제적인 운행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가족용 차량으로 인기 있는 트라이버가 3열 시트 구성을 유지하면서도 CNG의 경제성을 제공한다는 점은 큰 장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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