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취 1년 차 ‘뵤’ 입니다. 저는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일하며, 문구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어요. 독립 전에는 제가 홈스타일링에 관심이 없는 사람인 줄 알았는데 집에 놀러 오는 친구들의 추천으로 취미 삼아 집 사진을 찍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좋은 기회로 집꾸미기에 온라인 집들이도 올리게 되어 기뻐요.
저는 그림 그리는 일을 하다 보니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보내요. 그래서 자취를 시작할 때 제일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이 업무 공간과 개인 공간 분리였던 것 같아요. 연차가 쌓이면서 작업물이 점점 늘어나고 이걸 감당할 수 있는 작업실이 필요했는데 생각했던 예산 안에서 맞는 공간을 찾는 게 힘들었어요. 첫 자취라 집 구하기부터 이사 준비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지금은 아늑한 저만의 공간이 완성되어 조금씩 적응해나가고 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저의 취향이 가득 담긴 핑크 하우스를 자세하게 보여드릴게요.
집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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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빌라 12평
| 러블리, 로맨틱 스타일
인테리어를 하며
| BEFORE
저희 집의 비포를 보여드릴게요. 다행히 비교적 신축 건물이라 내부가 깨끗해서 도배만 진행했어요.
저는 개인 생활용품, 판매 제품, 포장 물품 등 짐이 많아서 작업실과 침실 분리가 꼭 필요했어요. 그래서 집을 구할 때 가장 첫 번째로 고려한 게 방이 두 개 이상이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또 슬프지만 가장 넓은 거실을 작업실로 쓰고 큰 방을 침실, 작은방을 옷방 겸 창고로 사용하게 됐어요. 작업실은 제가 가장 오래 머무는 공간 중 하나거든요.
공간 둘러보기
| 침실
원래 빈티지한 스타일을 좋아해서 독립하기 전에는 우드 톤 가구를 썼는데 화이트 인테리어가 너무 해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전체적으로 밝고 심플한 디자인의 가구들로 선택했어요. 제가 가진 물건들이 대부분 핑크색, 파스텔 계열이라 우드 톤 가구나 화이트톤 가구에 상관없이 다 잘 어울리더라고요.
침실엔 열리지 않는 신기한 창문이 있는데 커튼을 달기가 애매해서 패브릭 포스터로 가렸어요. 벽꾸할 때 쓰는 엽서들이 대부분 그림 위주라 포스터도 제가 좋아하는 마티스 작품으로 선택했어요.
저는 침구를 자주 바꾸는 편인데 거의 핑크색 제품들이에요. 다른 색을 사려고 해도 구경하다 보면 언제나처럼 핑크색을 사고 있더라고요. 대신 매트리스 커버나 베개 커버에 다른 색을 넣어서 포인트를 주고 있어요.
조명은 침실의 분위기에 맞추어 바꿔주곤 해요. 최근엔 선물로 보라색 코드 커버를 선물받았는데 너무 맘에 들어서 분홍색도 구입했어요. 조명 컬러와 상관없이 포인트를 줄 수 있어서 추천하는 아이템이에요.
| 홈 카페
다음으로 소개해 드릴 공간은 침실의 홈 카페 공간입니다. 홈 카페 느낌을 내기엔 원탁만큼 좋은 게 없더라고요. 처음에는 식탁 겸용으로 쓰려고 900으로 샀더니 집 크기에 비해 좀 큰 느낌이더라고요. 그래서 반년 정도 쓰다가 700으로 바꿨어요. 앉아서 책도 읽고 그림도 그리고 소소한 취미 활동 위주로 하는 공간입니다. 그냥 쓱 들고 움직일 수 있어서 가끔 작업실에서도 쓰고 있어요.
철제 책꽂이는 집에 놀러 오는 지인들 사이에서 인기가 가장 많았던 아이템 중 하나예요. 공간 차지도 많이 안 하고 책도 많이 들어가서 추천하고 싶어요. 맨 위 칸에는 아기자기한 소품이나 화분을 올려놔도 예뻐요!
| 포토존
여기는 제가 너무 사랑하는, 침대 아래의 수납장입니다. 화장대를 둘 자리가 없어서 수납장에 거울을 올려놓고 겸사겸사 쓰고 있어요.
수납장 위에는 자주 사용하는 제품들만 올려둔 건데 미니멀라이프가 불가능한 사람이라 정리를 했는데도 늘 물건이 많이 있어요.
정리가 필요할 것 같아서 미니 선반을 샀는데 디자인도 예쁘고 수납력도 좋아서 대만족하는 제품이에요!
큰 모듈 가구는 부담스러운데 포인트로 하나 넣고 싶은 분들은 이런 미니 모듈 제품 놓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