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옴시티 톺아보기]② 네옴시티는 신기루?…"글로벌 '세일즈' 이미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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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 이후 사우디發 '중동특수'가 우리 경제에 새로운 청신호를 보내고 있다.
앞서 스마트시티 사업에 주력했던 건설업계에선 700조원의 사우디 '네옴시티'개발사업이 해외수주에 목마른 건설분야에 새로운 '터닝포인트'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이미 2029년 동계아시안게임 개최지로 선정된 데다 총자산이 6200억달러(약 841조원)에 이르는 사우디 국부펀드(PIF)가 사업을 주관하면서 검증된 사업이라는 평가를 받는 네옴 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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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원자로 등 국내업체·기술과 호환성 높아…"막연한 실익 아니다"
[편집자주]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 이후 사우디發 '중동특수'가 우리 경제에 새로운 청신호를 보내고 있다. 앞서 스마트시티 사업에 주력했던 건설업계에선 700조원의 사우디 '네옴시티'개발사업이 해외수주에 목마른 건설분야에 새로운 '터닝포인트'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이에 <뉴스1>에선 新중동특수의 선도사업인 '네옴시티'의 정치적, 지리적, 경제적 실익을 두루 살펴 정부와 팀코리아를 꾸린 건설사들의 더욱 현명한 도전을 응원하고자 한다.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네옴 시티는 사막 한가운데 5000억달러(약 650조원)를 들여 도시를 짓는 사상 최대의 도시 건설 프로젝트입니다. 특히 네옴 프로젝트의 일부인 '더 라인(The Line)'은 170㎞가량 연속된 고층 유리 벽 안에 도시를 건설하는 내용의 설계도가 공개되며 많은 사람의 호기심과 함께 의구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이처럼 꿈만 같은 네옴 시티 건설 사업에 한국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배경은 뭘까요?
◇'네옴 시티' 전면에 나서는 국내 기업들, 사우디 빼면 수주 실질적 2위
더 라인은 풍력, 태양광 등의 친환경 에너지로만 에너지 수요를 충당할 수 있도록 건설될 계획입니다. 외관상으로나 그 내용으로 보나 전에 없던 '파격'인 셈이죠. 이렇다 보니 일각에서는 네옴 시티에 의심의 눈길을 보냅니다.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것이죠.
그런데도 28일 오후 기준으로 한국 기업 가운데 한미글로벌이 무려 6개의 네옴 시티 프로젝트를 수주하고 삼성물산·현대건설 컨소시엄이 더 라인 터널 공사를 수주하면서 한국은 네옴 시티 건설에 앞장서는 모양새입니다. KB증권 분석에 따르면 국가 별로도 한국은 네옴 시티 프로젝트 수주 규모에서 사우디, 중국에 이어 비중 3위에 올라 있습니다.
주목할 점은 사우디가 민간 기업들의 투자 개발을 독려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사업 수주에 투자도 뒤따라야 하는 셈이죠.
◇네옴 시티, 그 자체로 홍보 수단…수정 가능성 높아
사우디의 네옴 시티, 특히 더 라인 설계는 그 자체로 하나의 홍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향후 전개가 어찌 되든 사막 한가운데 롯데월드타워 높이의 벽이 170㎞가량 연속되는 그림을 선보였으니, 전 세계인의 뇌리에 네옴 시티를 각인시키는 데 성공했다는 것이죠.
또한 더 라인이 오로지 풍력·태양광 등 친환경 에너지로만 운영된다는 콘셉트도 석유국 이미지가 뚜렷한 사우디의 탈석유 기조를 효과적으로 상징한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석유산업 의존도를 탈피하는 '비전 2030' 등을 추진하는 사우디로서는 여러모로 실익을 거두는 셈입니다.
결론적으로 전문가들은 더 라인이 설계도대로 건설되지 않더라도 사우디로서 잃는 것이 없다고 지적합니다. 기존 더 라인 설계도가 수정될 가능성이 크지만, 이미 사우디로서는 얻은 것이 많다는 것이죠.
더 라인의 친환경 콘셉트도 풍력·태양광이 강조된 기존과 달리 현실적으로 소형원자로 등에 의존하게 될 거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전문가들은 소형원전 기술의 경쟁력을 갖춘 국내 기업들은 네옴시티를 통해 대규모 원전 수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합니다.
이미 2029년 동계아시안게임 개최지로 선정된 데다 총자산이 6200억달러(약 841조원)에 이르는 사우디 국부펀드(PIF)가 사업을 주관하면서 검증된 사업이라는 평가를 받는 네옴 시티. 그러나 사우디의 계획 대로라면 민간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가 이뤄져야 하는데요. 과연 한국 기업들과의 협업으로 사우디가 꿈꾸는 미래도시가 탄생할 수 있을까요?
alicemunr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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