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올해의 추천작 소개

▲’어글리 시스터’ 에밀리 블리치펠트 감독 ©Lukasz Bak

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집행위원장 신철, 이하 BIFAN)는 올해 반드시 주목해야 할 화제작을 소개한다.

BIFAN은 관객들이 절대 놓쳐서는 안 될 화제작이자, 배우와 감독들이 직접 부천을 찾아 더욱 기대를 모으는 작품들을 29일 공개했다.

BIFAN은 다시 한번 장르영화의 상상력을 확장하는 무대로 관객 앞에 선다. AI 장편 영화를 개막작으로 전면에 내세우고, 5년 만에 한국 영화를 폐막작으로 선정해 기술과 감성, 장르의 다양성이 균형을 이루는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아시아 신예 감독들의 도전적인 작품 세계를 집중 조명하는 BIFAN은 올해도 신선한 실험 정신과 대중성을 아우르는 한국 영화들을 선보인다. 하이틴 주술 호러 ‘강령: 귀신놀이’는 레드벨벳 예리(김예림)의 몰입도 높은 연기와 함께 전통 주술과 현대 공포를 색다르게 결합한 작품으로 기대를 모은다. ‘작전명 좀비’는 2차 세계 대전 후 좀비 바이러스에 감염된 병사들과의 사투를 고어적 감성과 역사 서사로 풀어낸 태국산 장르물로, 동남아 호러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 일본에서 온 ‘배뱀배뱀뱀뱀파이어’는 450살 뱀파이어의 엉뚱하고 유쾌한 작전을 병맛 유머로 풀어낸 블러디 러브 코미디로, 일본의 라이징 스타 요시자와 료가 주연을 맡았다. ‘영 앤 파인’은 일본 청춘 로맨스 특유의 감성 속에서 사랑과 욕망, 실패와 성장의 순간들을 섬세하게 포착한 작품으로, 신예 배우 코우리 유카와 아라호 유키가 출연한다.

유럽 및 프랑스 영화는 올해 그 어느 해보다 강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사랑의 노래를 들려줘’는 프렌치 팝 문화와 레즈비언 로맨스를 결합한 독창적인 뮤직 로맨스로, 알렉시 랑글루아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이 빛나는 작품이다. ‘매즈’는 뉴 프렌치 익스트리미티의 차세대 주자로 주목받는 다비드 모로 감독이 선보이는 몰입도 높은 호러로, 원테이크 기법으로 한밤의 악몽을 체험하는 듯한 깊은 몰입도를 선사한다. ‘리플렉션’은 1960년대 유로스파이 장르에 대한 경쾌한 오마쥬를 담은 스타일리시 스릴러로, 은퇴한 스파이가 과거의 실종 사건을 좇으며 자신의 정체성과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리덕스 리덕스’ 케빈 맥매너스, 매튜 맥매너스 감독

올해 BIFAN의 또 다른 흐름은 바로 여성 장르영화의 두드러진 존재감이다. ‘어글리 시스터’는 신데렐라의 새언니 시점에서 아름다움에 대한 강박과 고어, 보디 호러를 결합한 페미니즘 판타지로, 주연 배우 레아 미렌은 영화제에 직접 참석해 관객과의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죽음의 호수’는 두 커플의 뜻밖의 동거가 심리 게임과 불편한 욕망 끝에 공포로 치닫는 에로틱 스릴러로, 세련된 연출과 밀도 높은 심리묘사가 돋보인다. ‘레즈우주공주’는 레즈비언 왕족의 딸 사이라가 우주를 횡단하며 사랑과 정체성을 찾아가는 유쾌하고 기발한 퀴어 SF 성장 뮤지컬로, 올여름 가장 독창적인 서사를 가진 작품 중 하나로 손꼽힌다. ‘리덕스 리덕스’는 사랑하는 딸을 잃은 여인이 멀티버스를 넘나들며 복수를 반복하다가 구원의 가능성과 마주하게 되는 SF 복수극으로, 케빈 & 매튜 맥매너스 형제 감독과 배우 카엘라 맥매너스가 함께 만든 감정과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독창적인 혼합 장르 영화다.

화제작만큼이나 뜨거운 게스트들이 함께하는 메가토크, B 마이 게스트, 포럼 등 다양한 특별 프로그램 이벤트도 놓칠 수 없다. 배우 특별전의 주인공 이병헌이 직접 참석하는 메가토크 ‘더 마스터: 이병헌’을 비롯해, 감독 김태용의 작품 세계를 조망하는 ‘김태용, 시선의 온도’, 제작사 외유내강 20주년을 기념하는 토크와 포럼, 그리고 한국영상자료원과 협력해 진행되는 고전 애니메이션 복원 포럼까지, 각 행사는 작품과 함께하는 게스트의 존재로 더욱 빛날 예정이다.

BIFAN 온라인 예매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 후 가능하다. 개막식은 20,000원 폐막식은 15,000원, 일반상영은 10,000원, ‘저 세상 패밀리’ 섹션은 7,000원, 심야상영은 20,000원에 예매할 수 있다. 예매는 해당 회차 상영 시작 전까지 가능하며, 영화제 기간에는 상영관 티켓 부스에서 현장 예매도 진행한다. 상영작 및 프로그램 이벤트는 부천시청(어울마당·판타스틱큐브)·CGV소풍·롯데시네마 부천·부천아트벙커B39·부천아트센터에서 만날 수 있다.

기술과 감성, 대중성과 예술성의 경계를 넘나드는 상상력으로 진화하며, 올여름 스크린 너머의 새로운 세계로 관객들을 초대할 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다음 달 3일부터 13일까지 부천시 일대에서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