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 회장 지분율 34.01% → 33.01%로 소폭 감소
곽동신 한미반도체 회장이 지난해 두 아들에게 총 3000억원의 주식을 증여한 데 이어 올해도 각각 48만3000여주씩 총 96만6000여주를 증여한다. 금액으로는 730억원에 육박한다.
시장 일각에서는 일반적으로 오너일가의 주식증여는 주가가 바닥일 때 주로 이뤄진다며 한미반도체의 주가가 바닥을 찍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해석이 나온다.
최대주주의 증여를 주가 저점의 신호로 판단하는 이유는 다름 아닌 세금 때문이다. 최대주주가 보유한 주식을 증여·상속할 때는 20% 할증을 적용해 주식 가치(주식 증여일 전후 2개월 종가 평균)의 최대 60%를 세금으로 내야 한다. 쉽게 설명하면 주가가 낮을수록 증여에 더 유리하다는 뜻이다.

22일 한미반도체는 곽 회장이 보유한 주식의 1%에 해당하는 96만6142주(약 726억원)를 두 아들에게 증여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증여 예정 일자는 다음 달 22일이다.
곽 회장은 두 아들에게 각 48만3071주씩(0.5%) 증여할 예정이다.
증여 주식의 단가는 7만5100원으로 증여금액은 362억2786만원씩 총 725억5726만원 규모다. 주식 단가는 전일 종가 기준이다. 증여일 당시 주식 거래가에 따라 거래금액의 70~130% 범위에서 거래단가와 거래 수량은 바뀔 수 있다.
증여가 완료되면 두 자녀의 지분율은 각각 2.55%로 증가하게 된다.
한미반도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곽 회장의 두 아들은 한미 반도체 주식을 각각 197만7921주씩(지분율 2.05%) 보유하고 있다. 당시 종가 기준으로 총 3063억원 규모다. 두 자녀는 지난해 말 기준 한미반도체 보유 지분은 각 2.05%로 이번 증여가 완료되면 지분은 2.55%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곽 회장의 한미반도체 보유 지분율은 기존 34.01%(3286만2천900주)에서 33.01%(3189만6758주)로 낮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