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복 빨래하는 방법(장문)

가끔보면 런갤 아조씨들이 빨래에 관한 질문들이 올라오곤 해서 한 번 정리해 볼까함

운동복 (특히 땀에 젖은)빨래는 바로바로 해주는 게 좋음

땀에 젖은 운동복에는 기름기+냄새 나게 하는 박테리아(이하 세균)이 남아있음

이 기름기랑 세균은 시간이 지날수록 옷에 더 스며들어서 그냥 하는 빨래로는 

다 뺄 수가 없음 가능하면 운동복 벗자마자 세탁해주는 게 좋고 미뤄야 한다고 하더라도

하루(24시간)내에는 빨래 해주는 게 좋음 요즘 드럼 세탁기는 쾌속 빨래 기능 있으니

티+쇼츠+속옷+양말까지해서 그것만 넣고 돌리면 30분 내로 가능

그리고 다른 빨래랑 운동복은 분리하는 게 좋음 빨 때는 같이 빨더라도 일단 땀에 젖은 운동복을

다른 빨래랑 같이 두면 세균이 옮길수도 있으니까 

당연히 빨래 할 때는 흰색 // 색깔옷 // 수건 이렇게 따로 세탁이 맞고 속옷은 색깔별로 분류해서

해당 색상 때 같이 빨면 됨 뭐 속옷도 따로 빠는 게 맞다는 의견도 있는데 여성 기능성이 아닌 이상은

같이 빨아도 무방하다고 생각함

운동복에는 섬유유연제 사용을 자제하길 권함

운동복에 섬유유연제를 사용하지 말라는 이유가 크게 두 가지임

1) 운동복의 기능이 떨어짐

2) 운동복 내 세균은 없애지 못해서 쉰내가 날 수 있음

1번은 의견들이 좀 갈리긴 함 운동복 기능에 영향 없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고

내 생각에도 1~2번 정도 섬유유연제 넣었다고 해서 기능이 떨어진다고 보지는 않음

대신에 계속 섬유유연제를 쓰다보면 어느 순간에는 소재 기능성이 떨어지는 것 같더라고

내가 저렴하게 구입해서 한 6개월 내외로 입을거다 그러면 크게 써도 상관은 없을테고

가격이 좀 나가는 운동복이라면 어쩌다가 쓰는 건 무방하지만 매번 사용하는 건 반대함

2번이 더 큰 이유인데 우리가 쓰는 세탁세제+섬유유연제 조합으로는 세균때문에 올라오는

빨래 쉰내를 잘 못 잡음 정확히는 늦봄에서 한여름까지

기본적인 세탁세제는 약 알칼리성이고 섬유유연제는 약산성인데 이 둘이 합쳐지면서 중성이 되는 방식임

습이 낮은 계절이면 세균 번식이 그렇게 잘 되는게 아니라서 세제+유연제 조합으로도 괜찮은데

습이 높아지고 기온이 올라가는 늦봄~여름은 이 세균이 더 잘 번식해서 통하지 않음

그래서 여름에 빨래 쉰내가 나는 이유가 그 때문임

약알칼리도 그런데 중성세제는 더더욱 그렇지 그래서 좀 다른 방법을 써야함

해결책은

산성세제 사용 or 탄산소다 사용 or 런드리 새니타이저 사용

빨래 세제중에 산성 성분이 있는 게 있음 이건 빨래 세제안에 소독 기능이 있어서 세균을 잡아줌

대신에 산성 성분은 세제의 기능 자체는 좀 떨어짐 원래 약 알칼리를 쓰는 이유가 그만큼

기름기+각종 음료수+먼지 등등 일상 생활에서 오염물질등을 잘 잡아줘서인데

산성은 이런 부분이 약함 만약 산성세제를 쓴다면 이걸 감안해야함

두 번째는 탄산소다인데 런드리소다라고도 함 과탄산소다와는 다르게 색깔 빨래에도 쓸 수 있고

알칼리성이 강해서 아까 이야기했던 기름기랑 세균등을 잘 잡아줌 냄새가 많이 나는 빨래다 싶으면

미지근한 물에 탄산소다를 풀어서 빨래를 담궈두었다가 조물조물 후 세탁기에 넣고 일반 세제넣고

돌리면 됨 아니면 세제넣고 빨래 위에 탄산소다 한 스푼 뿌려도 되고

(탄산소다는 다이소에서 안 파는 거 같으니 인터넷이나 마트에서 사면 됨 다시 말하지만 과탄산소다와는 다른 거)

세 번째는 런드리 새니타이저인데 이건 '소독 기능이 들어간' 섬유유연제라고 보면 됨

소독 기능이 들어가서 빨래 세균을 잘 잡아주고 항균기능을 함 이걸 쓴다고 하면 세제를 넣고 섬유유연제 자리에

런드리 새니타이저를 넣으면 됨 대신 이 제품은 옷감을 부드럽게 하는 유연제 기능은 좀 떨어짐

그러면 섬유유연제+런드리 새니타이저를 동시에 쓰면 안 됨? 할 수 있는데 거의 안 됨

정확히는 세탁기에 새니타이저까지 넣을 수 있다면 셋 다 넣어도 무방하지만 대부분은 세제+섬유유연제 넣고 끝이라

내가 섬유유연제까지 쓰고 싶다면 세제+새니타이저로 먼저 세탁하고 세탁이 끝난 후 섬유유연제를 따로 넣고

헹굼+탈수 코스로 돌리면 됨 좀 귀찮긴 하겠지 대신에

새니타이저는 수건에 써도 상관 없으니 세제+새니타이저 넣고 수건 돌려도 됨

바람막이(고어텍스)포함 세탁이 가능함

바람막이 매번 빨기 귀찮다? 그러면 통풍 잘 되는 곳(베란다)에 걸어놓고 말려주면 됨 절대 다른 옷이랑 같이 두지 말고

아 그리고 고어텍스는 세탁할 수 있음 고어사에서도 이야기 한 부분이니까 그냥 세탁기에 넣고 돌리면 됨

액체세제 사용하고 탈수는 약하게 해주면 됨 세탁 후 자연건조 해도 되고 건조기에 넣고 중간 열로 약회전으로 돌려도 됨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게 고어텍스 세탁하면 방수성 떨어진다고 하는데 아님 그리고 계속 입다보면 방수성 떨어진다고 하는데

정확히 말하자면 '발수성' 이 떨어지는 거고 이 발수성은 오염물질이 묻거나 비/눈에 계속 노출되면 떨어짐

이 '방수성' 과 '발수성'의 차이를 알아야 하는데

방수성 : 물이 침투하지 못하게 하는 성질

발수성 : 물이 표면에 스며들게 하지 않고 물방울 형태로 맺히거나 굴러떨어지게 하는 성질

이 차이임 발수성이 방수성의 하위개념이다? 이런 건 아님 둘이 조금 다른 개념인데 둘 모두 액체를 막는 역할을 하는 건 맞음

고어텍스는 방수성과 발수성 둘 다 갖춘 소재인데 고어텍스에 물 떨어뜨리면 물방울로 맺히거나 또르륵 떨어지는데 이건 발수성임

이 발수성이 떨어지면 옷 안으로 침투한다고 느껴지는데 실제로는 물이 침투하는 건 아님 물방울 형태가 되지 못하고 그냥

고여있기 때문에 침투하는 건 아니지만 그만큼 옷이 무거워지고 습이 밖으로 나가는 구멍이 줄어듬 그러다보니 안이 눅눅해지고

물이 침투하는 느낌이 드는 거 그래서 발수성이 약해졌다 싶으면 세탁 후 발수 코팅 처리해주는 약품을 사서 발라주면 됨

시중에 발수성 코팅 검색해보면 분무기 형태로 잘 나와있으니 그거 뿌려주면 예전처럼 물 튕겨내니까 사서 쓰면 됨

FAQ

쉰내 잡으려고 락스나 식초 써도 됨? -> 락스는 안 쓰는 걸 권장함 표백이 일어날 수도 있어서

식초는 써도 되는데 내 의견으로는 탄산소다나 새니타이저가 더 잘 잡아주는 느낌임 식초 쓰고 싶다면 써도 무방

세탁기 냄새가 나는 이유는? -> 물리적인 이유가 아니라면 크게 두 가지

첫 번째는 세탁기 문을 계속 닫아놔서 두 번째는 중성세제+섬유유연제 조합 때문에

의외로 중성세제+섬유유연제 조합으로 쓰는 사람 많은데 위에서 이야기했듯이 약알칼리성 세제+산성 섬유유연제가 만나서

중화가 되는 방식임 근데 중성세제를 쓰고 거기에 섬유유연제를 쓰면 유연제의 산성 성분+찐득한 성분이 남아서

세탁기에 붙게 됨 이걸 반복하다보면 세탁기에서 요상한 냄새가 날 수 있음 남아있는 유연제 성분 때문에

방법은 그냥 뜨거운 물 틀고 빨래세제(약알칼리성)+탄산소다 넣고 세척하면 됨 웬만하면 세탁기 세척제까지는 안 가도 됨

모자는 어떻게 세탁함? -> 미지근한 물에 세탁세제 풀어도 되고 샴푸 풀어도 되고 휘휘 저은다음 조물조물 빨아서 널면 됨

너무 오래 담가둘 필요는 없고 5분 정도면 충분함 더 제대로 하고 싶다면 세탁세제 넣고 손세탁 한다음 새니타이저 넣고 헹굼

운동복 건조기에 넣고 돌려도 됨? -> 운동복 라벨 확인바람 다 달라서 일괄적으로 이야기해 줄 수는 없음

그런데 웬만한 운동복은 쓰지 말라고 할테니 안 쓰는 걸 권장함 그래도 쓰고 싶으면 낮은 온도로 빠르게 건조하고 널어놓기

운동화 세탁은 어떻게 함? -> 일단 내가 하는 방식으로 설명하겠음

나는 운동화를 세제 푼 물에 넣고 불리거나 그러지는 않음

1) 따뜻한 물에 액체세제 + 탄산소다를 풀어서 저어놓음(대략 목욕탕 온탕정도의 물)

2) 러닝화는 끈 빼고 1번에 만들어놓은 물에 담궈놓음

3) 러닝화 본체(?)는 미지근한 물에 적심(샤워기로 하면 됨)

4) 칫솔 이용해서 안쪽 구석구석 닦아주고 겉은 부드러운 신발솔로 문질러줌(1번의 세제물 묻혀서)

5) 흐르는 물로 1차 헹굼을 함

6) 미지근한 물에 구연산 한 스푼(세탁스푼) 풀어준다음 푹푹푹 하면서 2차 헹굼함(한 10번정도 푹푹푹 하면 됨)

7) 러닝화 안에 안 쓰는 수건 같은 거 넣어서 모양 잡아주고 러닝화를 수건으로 감싼다음 세탁망에 넣음

8) 세탁기에 넣고 탈수

9) 그늘건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