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안, 밤 10시 반 ‘만조’·‘호우’ 겹친다
[앵커]
이번엔 경남입니다.
창원과 김해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려 도심 곳곳이 물바다가 됐습니다.
밀물 시각이 겹치는 오늘(21일) 밤이 고빕니다.
마산만에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최진석 기자,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제가 나와 있는 이곳 마산만에도 많은 비가 내리다가 지금은 잠시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마창대교에도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차량이 서행하고 있습니다.
잠시 뒤인 밤 10시 반부터 이곳 마산과 진해, 거제 등 남해안에 만조가 찾아옵니다.
이때 집중 호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돼서 이번 비의 마지막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만조때 폭우가 내리면 해안가나 저지대는 침수가 우려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 높아진 수위에 강물이 바다로 빠져나가지 못하면 하천 범람도 우려됩니다.
오늘 경남에서는 창원 시간당 100mm, 김해 시간당 8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졌습니다.
창원과 김해의 누적 강수량은 이미 400mm가 넘었습니다.
경남과 창원 소방본부에는 침수와 토사 유출, 나무 쓰러짐 등 700건이 넘는 피해 신고가 접수됐고, 일부는 조치가 완료됐습니다.
경남의 세월교와 강변 산책로, 주차장 등 341곳은 여전히 통제되고 있습니다.
다행히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 피해는 없지만, 경남 일대에서 120여 세대, 160여 명이 대피했다가 현재 3명이 귀가했습니다.
현재 호우경보가 내려진 지역은 창원과 김해·진주·양산·고성·의령·거제·통영 등 8개 시·군이고, 밀양, 함안, 창녕, 합천 등 4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마산만에서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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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석 기자 (c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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