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료 2,000원 그대로 돌려줘요"수몰된 마을의 기억 따라 걷는 9km 트레킹 명소

횡성호수길 5구간 모습 / 사진=ⓒ한국관광공사 모먼트스튜디오

2000년 횡성댐이 완공되면서 정든 고향을 물속에 묻어야 했던 수몰 마을의 애환이 서린 곳입니다.

31.5km에 달하는 둘레길 중에서도 이곳은 과거의 기억을 품은 채 호수의 비경을 가장 가까이서 마주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푸른 호수면 아래 잠긴 마을의 이야기를 상상하며 걷다 보면 자연이 주는 위로와 역사의 깊이를 동시에 느낄 수 있습니다.

호수를 온전히 한 바퀴 돌아보는 9km의 여정

횡성호수길 조망 / 사진=횡성여행
횡성호수길 5구간 / 사진=ⓒ한국관광공사 모먼트스튜디오

망향의 동산을 기점으로 하는 9km 길이의 회귀형 코스는 A코스와 B코스로 나뉘어 각각 4.5km씩 이어집니다.

전체를 완주하는 데 약 2시간 30분이 소요되며, 길을 걷는 동안 은사시나무 군락과 타이타닉 전망대 등 호수와 어우러진 다채로운 풍경이 끊임없이 펼쳐집니다.

잔잔한 물결을 따라 굽이굽이 이어지는 길은 지루할 틈 없는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누구나 제약 없이 숲의 숨결을 느끼는 열린 길

횡성호수길 5구간 산책로 / 사진=ⓒ한국관광공사 모먼트스튜디오

특히 2020년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열린 관광지로 지정된 만큼 누구나 제약 없이 자연을 누릴 수 있습니다.

전 구간이 경사가 거의 없는 평탄한 흙길로 조성되어 휠체어나 유모차를 동반한 가족 방문객도 초여름의 정취를 만끽하며 여유롭게 산책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보드라운 흙의 질감을 느끼며 걷는 길은 몸과 마음의 긴장을 부드럽게 풀어줍니다.

초여름의 활기를 더하는 2026 횡성호수길축제

횡성호수길 축제 포스터 / 사진=횡성여행

2026년 6월 12일부터 14일까지는 이곳에서 2026 횡성호수길축제가 개최되어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합니다.

한-뼘 정원 전시를 비롯해 노래자랑과 나만의 요정 그리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지역 농특산물 판매장도 마련되어 축제의 활기를 더할 예정입니다.

고요했던 호숫가가 축제의 열기로 물드는 이 시기는 횡성의 매력을 가장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실속 있는 여행을 돕는 이용 정보와 방문 팁

횡성호수길 5구간 풍경 / 사진=ⓒ한국관광공사 모먼트스튜디오

입장료 2,000원 결제 시 전액을 횡성관광상품권으로 환급해 주어 지역 내에서 알뜰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하절기에는 09:00부터 17:00까지 운영하며, 망향의 동산과 구방리 552에 위치한 신규 주차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접근성 또한 매우 뛰어나다.

가벼운 마음으로 떠나 호수가 건네는 평온한 인사를 받으며 일상의 에너지를 충전해 보시길 권합니다.

청보라빛 수국 만개한 무료 사찰 / 사진=비짓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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