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한 탑스타가 신내림 받고 연예인 그만둔 사연
무속인이 된 연예인
신내림을 받아 신을 섬기며 굿을 하는 이들을 무속인이라 한다. 무속인은 크게 대를 이어서 무당이 되는 세습 무속인과 신내림을 받는 강신 무속인으로 나뉜다. 강신 무속인의 경우에는 딱히 무속과 관계가 없는 이들이 되는 경우도 많은데, 개중에는 연예인으로 유명한 인물이 신내림을 받아 되는 케이스도 있다. 지금부터는 과거에는 연예인으로 이름을 떨쳤으며, 지금은 무속인으로 활동하는 인물들을 모아서 살펴보고자 한다.
이건주
이건주는 배우로 활동하던 인물이다. 배우의 이름보다는 그가 맡았던 배역으로 더 잘 알려져 있는데, 바로 MBC의 과거 드라마인 ‘한지붕 세가족’의 문간방 세입자 가족 장남 ‘최순돌’이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경기도 하남에 있는 한 굿당에서 신아버지 강남도원선생으로부터 내림굿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그는 무속인의 길을 걷게 된 상황에서도 연예계 활동은 지속할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안병경
안병경은 1968년 TBC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배우다. 그는 ‘전설의 고향’, ‘전원일기’, ‘제4공화국’ 등의 드라마에서 개성 강한 연기를 펼친 인물이지만, 2001년에 내림굿을 받고 무속인이 되면서 30여 년 동안 활동했던 배우의 길을 접었다. 당시 이 소식은 지상파 뉴스를 통해 전해지기도 했지만, 후일 그는 내림굿을 받지 않으면 모친이 단명하게 될 거라는 얘기를 듣고 어쩔 수 없이 내림굿을 하는 시늉만 했다고 전한 바 있다. 현재 그는 종편을 중심으로 방송인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황승환
1995년 KBS 대학개그제에 입상하며 개그맨으로 활동한 ‘황승환’은 개그콘서트의 ‘황마담’으로 유명한 연예인이었다. 그는 현재 법명을 받고 무속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사업을 실패한 후 약 15억 원의 빚을 지고 파산한 그는 연예인으로의 모습을 등진 상태다. 현재 그는 한국불교천불종 소울예언의집에서 선사로 있으며, 법명은 묘덕이다. 그 스스로는 자신을 무속인이나 역술가는 아니라고 전하고 있다.
정호근
1984년 데뷔한 MBC 공채 17기 출신의 정호근 배우는 얼굴을 보면 누구나 쉽게 알아볼 정도로 유명한 배우다. 그는 2014년 11월에 신병을 앓은 후 신내림을 받고 무속인이 된 것으로 전해진다. 본래는 신내림을 거부하려 했으나, 아이들이 3년 안에 죽을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울며 겨자 먹기로 받은 것이다. 현재 그는 배우로 연예계 활동을 지속하고 있으며, 무속인 활동을 병행하는 상황이다.
방은미
방은미는 1992년 모델센터 1기생으로 데뷔한 연예인이다. 모델 활동 당시에는 큰 키와 시크한 외모로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그녀는 모델 데뷔 4년 만에 원인을 알 수 없는 이명 현상과 극심한 두통으로 모델 활동을 접었으며, 이후 무속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처음 무속인을 찾은 것은 26세 때였으며, 결혼 후에 아들을 출산하고 4개월 만에 하반신 마비를 겪어 내림굿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황인혁
황인혁은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CF 모델이자 연기자로 활동한 인물이다. KBS 2TV ‘성난 얼굴로 돌아보라’, ‘쿨’ 등의 드라마에도 출연한 바 있다. 그는 2003년 초에 심한 무병을 앓다가 신내림을 받았으며, 주역 등을 공부하며 5년여의 수련을 쌓고 빙의 현상을 치유하는 퇴마 무속인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2010년에는 tvN ‘엑소시스트’에 출연해 빙의 환자를 치료하는 퇴마 시술을 보이기도 했다.
다비
연기자 출신 무속인 다비(본명 이지현)는 1990년대 초반 ‘TV문학관’, ‘맥랑시대’ 등에 출연하며 활동한 인물이다. 그녀가 무속인이 된 것은 1997년이었다. 연기 활동이 잘 풀리지 않고 가정사도 흉흉했던 때에 모친과 함께 용하다는 무속인을 찾았고, 자신에게 내재된 신기를 발견하고 신내림을 받아 무속인이 됐다. 무병 등으로 고통을 받은 건 아니며, 오히려 무속인이 된 뒤에 우울증에 빠지기도 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박미령
박미령은 과거 고등학생 최초로 CF 모델을 맡고, ‘젊음의 행진’ MC도 역임한 1980년대 하이틴 스타였던 인물이다. 21세에 그룹 봄여름가을겨울의 김종진과 결혼하며 연예계를 은퇴했지만, 20대 후반에 신병이 찾아오고 결국 이혼에 이르고 말았다. 그녀는 당시 몸무게가 40㎏에 불과할 정도로 야위었으며, 제대로 먹고 마시거나 자지도 못했다고 전한 바 있다. 결국 그녀는 신내림을 받고, 무속인이 돼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다.
김주연
김주연은 2006년 MBC 공채 15기로 연예인이 되었던 인물이다. MBC의 코미디 프로그램 ‘개그야’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코너 ‘주연아’로 유명세를 얻은 바 있다. 그녀는 어느 날 갑자기 반신이 마비됐고, 이를 치료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취해봤으나 결국은 신내림을 받아 무속인으로의 길을 걷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녀는 현재 서울 송파구 인근에서 ‘별상 궁대신’이라는 신당을 차리고 무당으로 지내고 있다.
박철
박철은 MBC의 FD로 일하다가 배우로 전향해, 청춘스타로 다양한 작품에 출연한 인물이었다. 1999년부터는 SBS ‘박철의 두시탈출’의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을 맡으며 DJ로 인기를 얻기도 했다. 그는 신내림을 받고 무속인으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스스로는 이를 부인하고 있다. 다만 평소에 영적인 것, 내면에 관심이 많아서 꾸준히 무속에 관련된 공부를 한 것으로 밝히고 있다. 신내림을 받지는 않았으며, 관상이나 수상을 오랫동안 공부하며 일반적인 굿을 했었다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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