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드론, 자포리자 원전 공격"…러-우 공격 지속

러시아가 점령하고 있는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가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A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영 원자력기업 로사톰 알렉세이 리하초프 최고경영자(CEO)는 30일(현지시간) 낸 성명에서 "우크라이나의 자폭형 드론이 오늘 오후 원전 6호기 터빈 건물을 타격했으며, 이후 폭발이 일어났다"며 "주요 설비에는 손상이 없었지만, 터빈 건물 벽에 구멍이 뚫렸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남동부에 있는 자포리자 원전은 러시아가 2022년 3월 점령한 후 현재까지 러시아의 통제 아래 로사톰이 운영하고 있다.
리하초프 CEO는 이번 공격이 의도적이었다고 주장하며, 러시아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이번 공격 사실을 통보했다. 다만 우크라이나는 이번 공격과 관련해 특별히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미국이 주도하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이 지지부진하면서 양국 간 공격이 지속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러시아 로스토프주 당국은 이날 격추된 드론 잔해로 항구도시 타간로그의 석유 저장시설과 유조선에 불이 났다고 밝혔다. 인접한 크라스노다르주 당국도 같은 이유로 아르마비르의 석유 저장시설에서 불이 났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도 러시아의 드론·미사일 공격을 받았다.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에서 장거리 고정밀 지상·공중 발사 무기와 드론을 이용해 군 비행장, 우크라이나군이 사용하는 에너지·교통 인프라 등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군은 밤사이 자국을 향해 발사된 미사일 7기 중 5기, 드론 290대 중 279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러시아 국경 인근 수미주에서 한 철도역이 크게 파손됐으며, 흑해 연안 도시 오데사도 드론 공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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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양형욱 기자 yangs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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