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 뉴델리 '떠돌이 소' 사라지나…내달 말부터 보호소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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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수도 뉴델리 거리를 활보하며 교통을 방해하고 환경을 더럽히는 떠돌이 소들이 이르면 다음 달 말부터 보호소로 옮겨진다.
28일(현지시간) 인도 일간 힌두스탄타임스에 따르면 뉴델리시 당국의 하나인 연방정부 산하 델리관리회사(MCD)는 골칫거리였던 길거리 소들의 '처리'를 민간업체들에 위탁하는 계약을 곧 맺는다.
업체들은 동물학대 예방 규정을 준수하며 떠돌이 소를 붙잡은 뒤 트럭에 태워 델리주 정부가 승인한 보호소 4곳으로 옮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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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인도 수도 뉴델리 거리를 활보하며 교통을 방해하고 환경을 더럽히는 떠돌이 소들이 이르면 다음 달 말부터 보호소로 옮겨진다.
28일(현지시간) 인도 일간 힌두스탄타임스에 따르면 뉴델리시 당국의 하나인 연방정부 산하 델리관리회사(MCD)는 골칫거리였던 길거리 소들의 '처리'를 민간업체들에 위탁하는 계약을 곧 맺는다.
이들 업체는 이르면 내달 말 업무를 개시할 것이라고 MCD 관계자는 전했다.
업체들은 포획해 옮기는 소에 대해 마리당 소정의 비용을 받게 되고 해당 계약은 매년 갱신된다.
업체들은 동물학대 예방 규정을 준수하며 떠돌이 소를 붙잡은 뒤 트럭에 태워 델리주 정부가 승인한 보호소 4곳으로 옮기게 된다. 소 보호소는 주 정부 등의 지원을 받는 비정부기구(NGO)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업체들은 시내 불법 낙농장에 있는 소들도 보호소로 옮긴다.
떠돌이 소들은 과거에는 델리주 교외나 농촌 지역에 머물렀으나 언제부턴가 서서히 시내로 영역을 넓혀 이젠 시 전역에서 쉽게 볼 수 있게 됐다.
소들은 도로에 나타나 교통을 방해하는가 하면 야간에 어두운 곳에서는 주민들이나 자동차 운전자들에게 큰 위협이 되기도 한다. 지난 8월에는 시내에서 소에 받혀 2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또 시내 곳곳에 있는 생활 쓰레기 집하장 등에서 쓰레기를 뒤져 먹거리를 찾느라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그동안 시 당국은 비용을 들여 매년 약 1만 마리의 떠돌이 소를 직접 처리했다고 주장하지만,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이 때문에 법원은 떠돌이 소가 단순히 시민 불편만 야기하는 게 아니라 공공 안전에 위험 요소가 된다며 당국에 대책 마련을 요구하기도 했다.
떠돌이 소는 인도 전역에 있지만, 관광객들은 잘 개발된 수도 뉴델리에서조차 떠돌이 소들이 버젓이 돌아다니는 것을 보고는 깜짝 놀란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yct94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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