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 뉴델리 '떠돌이 소' 사라지나…내달 말부터 보호소行

유창엽 2024. 10. 28. 15:3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도 수도 뉴델리 거리를 활보하며 교통을 방해하고 환경을 더럽히는 떠돌이 소들이 이르면 다음 달 말부터 보호소로 옮겨진다.

28일(현지시간) 인도 일간 힌두스탄타임스에 따르면 뉴델리시 당국의 하나인 연방정부 산하 델리관리회사(MCD)는 골칫거리였던 길거리 소들의 '처리'를 민간업체들에 위탁하는 계약을 곧 맺는다.

업체들은 동물학대 예방 규정을 준수하며 떠돌이 소를 붙잡은 뒤 트럭에 태워 델리주 정부가 승인한 보호소 4곳으로 옮기게 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골치 썩던 뉴델리시 당국, 민간업체에 '처리' 맡겨
뉴델리 시내 떠돌이 소들 [촬영 유창엽]

(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인도 수도 뉴델리 거리를 활보하며 교통을 방해하고 환경을 더럽히는 떠돌이 소들이 이르면 다음 달 말부터 보호소로 옮겨진다.

28일(현지시간) 인도 일간 힌두스탄타임스에 따르면 뉴델리시 당국의 하나인 연방정부 산하 델리관리회사(MCD)는 골칫거리였던 길거리 소들의 '처리'를 민간업체들에 위탁하는 계약을 곧 맺는다.

이들 업체는 이르면 내달 말 업무를 개시할 것이라고 MCD 관계자는 전했다.

업체들은 포획해 옮기는 소에 대해 마리당 소정의 비용을 받게 되고 해당 계약은 매년 갱신된다.

업체들은 동물학대 예방 규정을 준수하며 떠돌이 소를 붙잡은 뒤 트럭에 태워 델리주 정부가 승인한 보호소 4곳으로 옮기게 된다. 소 보호소는 주 정부 등의 지원을 받는 비정부기구(NGO)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업체들은 시내 불법 낙농장에 있는 소들도 보호소로 옮긴다.

떠돌이 소들은 과거에는 델리주 교외나 농촌 지역에 머물렀으나 언제부턴가 서서히 시내로 영역을 넓혀 이젠 시 전역에서 쉽게 볼 수 있게 됐다.

소들은 도로에 나타나 교통을 방해하는가 하면 야간에 어두운 곳에서는 주민들이나 자동차 운전자들에게 큰 위협이 되기도 한다. 지난 8월에는 시내에서 소에 받혀 2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또 시내 곳곳에 있는 생활 쓰레기 집하장 등에서 쓰레기를 뒤져 먹거리를 찾느라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그동안 시 당국은 비용을 들여 매년 약 1만 마리의 떠돌이 소를 직접 처리했다고 주장하지만,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이 때문에 법원은 떠돌이 소가 단순히 시민 불편만 야기하는 게 아니라 공공 안전에 위험 요소가 된다며 당국에 대책 마련을 요구하기도 했다.

떠돌이 소는 인도 전역에 있지만, 관광객들은 잘 개발된 수도 뉴델리에서조차 떠돌이 소들이 버젓이 돌아다니는 것을 보고는 깜짝 놀란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뉴델리 시내 떠돌이 소들 [촬영 유창엽]

yct9423@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