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들어 생긴 소화불량… 원인은 면역세포 노화”
국제 학술지에 게재


연구팀은 노인과 젊은 사람의 정상 조직을 비교한 결과 장기 내 면역세포에서 노화 세포가 두드러지게 증가한 것을 확인했고 이것이 노인 장기 기능을 저하시킨다는 것을 규명했다.
노인은 노화로 인해 여러 신체적 변화를 겪는데 이 중에는 설사와 변비가 잦아지는 증상, 소화불량 등이 있다. 연구팀은 이와 관련 노화가 일어난 면역 T세포에서 분비된 ‘그란자임 A’가 소화기관에서 상피세포(영양소·수분 흡수 역할)의 사멸 및 기능 저하를 유도하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연구팀은 우리 몸 장기에서 실질 세포의 노화보다 면역세포의 노화가 노인 장기의 기능을 저하시키는 것을 확인함으로써 건강한 노년의 삶을 위해서 면역 체계를 젊게 유지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면역 체계를 젊게 유지하는 방법으로 노화 면역세포를 면역 체계에서 제거하거나 노화 면역세포를 다시 젊은 세포로 되돌리는 전략 등을 제시했다.
박태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인체 노화 과정에서 그동안 밝혀지지 않았던 노인 장기 기능 저하의 원인을 규명하고 새로운 치료 전략을 제시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최용원 교수는 “항노화 치료 전략에서 ‘노화 면역세포 제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으며 이번 연구가 항노화 분야의 발전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실험 분자 의학(Experimental and Molecular Medicine)’ 12월 온라인판에 ‘노인 조직에서 노화 세포의 분포와 영향: 노화 면역세포와 상피세포 기능 저하를 중심으로’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한편 이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연구재단의 원천기술개발사업과 보건복지부 글로벌의사과학자 신진의사과학자 지원사업을 바탕으로 수행됐다.
윤희선 기자 sunny03@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공수처 조사 또 허탕…尹측 “구치소장 허가받고 병원 다녀와”
- [사설]“그런 적 없다” “그게 아니다” “나 아니다” 그리고 “잘 살펴 달라”
- [사설]트럼프도 “北은 核국가”… 워싱턴에 韓 목소리가 안 들린다
- [사설]12·3 계엄 직격탄에 사라진 GDP 6.3조
- 헌재에 ‘버스 60대 차벽’…尹지지자들 “대통령 안보여” 발동동
- [단독]이재명 “여론조사 하락 이유 분석하라” 당지도부에 요구
- “여인형, B-1벙커에 50명 구금되는지 알아봐”…국조특위 수방사 현장조사
- [단독]‘혈액암’ 조지호 보석 청구서에 “병원에만 있겠다…전화도 안써”
- 권영세 ‘보수 유튜버 설선물’이 선거법 위반?…여야 공방
- 무안공항 ‘콘크리트 둔덕’ 보강 당시 사장, 숨진채 발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