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또 사고쳤다…살인사건 피해자 사진에 스키즈 현진 ‘덜컥’

MBC에브리원 범죄 코멘터리쇼 ‘히든아이’ 제작진이 살인사건 피해자의 어린 시절 사진을 보여줘야 할 자리에 스트레이 키즈 멤버 현진의 유아 시절을 잘못 삽입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문제의 방송은 지난해 12월 8일 방송된 ‘라이브 이슈: 크리스마스 살인사건’ 편이다. 해당 회차는 2024년 12월 25일 경남 사천에서 17세 남성이 처음 만난 16세 여학생을 흉기로 살해한 이른바 ‘사천 크리스마스 사건’을 다뤘다.
처음 만난 10대 여학생을 같은 또래 남학생이 흉기로 살해한 사건으로, 가해자는 지난해 5월 창원지법 진주지원에서 소년법상 최고형인 징역 20년과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20년을 선고받았다.
방송에서는 피해 학생의 생전 모습을 소개하는 장면에 어린 시절 사진이 등장했다. 그러나 화면에 노출된 사진은 실제 피해자가 아닌 현진의 어린 시절 사진이었다.
오류는 방송 약 5개월 뒤인 지난 25일 팬들에 의해 알려졌다. 한 팬이 이날 엑스에 “‘히든아이’를 보고 있는데 살인 사건 피해자 사진이라며 왜 현진 사진을 보여주냐”고 지적했다. 이 게시물은 팬들에 의해 확산됐고 ‘히든아이’ 제작진에게 정정을 요구하는 팬들의 단체 움직임도 이어졌다.
이에 제작진은 일부 팬들에게 “방송 제작을 위해 생전 피해자가 사용하던 기기에 저장되어 있던 사진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스트레이 키즈 현진의 어린 시절 사진을 피해자 사진으로 오인해 잘못 삽입했다”고 했다.
또한 “사실관계를 확인한 직후 해당 방송과 유튜브 클립은 비공개 처리했고, OTT등 다시 보기 서비스도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수정 또는 비공개 조치할 예정”이라고 했다.
제작진은 현진과 팬, 시청자에게 거듭 사과한 뒤 “앞으로는 자료 확인 및 검수 절차를 더욱 철저히 해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겠다”고 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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