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운송거부 연장 위해 면담 악용하면 원점 재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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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화물연대가 30일 2차 협상을 이어갈 예정인 가운데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화물연대가 운송거부 연장 명분을 찾으려고 (면담을) 악용한다면 국토부 간부와의 면담 자체를 원점에서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한 시멘트 운송업체에 대한 현장조사를 진행한 뒤 기자들과 만나 "운송거부를 연장하기 위해 시간을 끄는 명분 벌기용 형식적인 만남은 의미가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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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정부와 화물연대가 30일 2차 협상을 이어갈 예정인 가운데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화물연대가 운송거부 연장 명분을 찾으려고 (면담을) 악용한다면 국토부 간부와의 면담 자체를 원점에서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한 시멘트 운송업체에 대한 현장조사를 진행한 뒤 기자들과 만나 "운송거부를 연장하기 위해 시간을 끄는 명분 벌기용 형식적인 만남은 의미가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원 장관은 "국토부는 협상의 당사자도 아니고, 만남 자체를 회피할 필요가 없어서 만나는 것"이라며 "화물연대 요구 사항은 국회에서 입법절차를 통해 논의되도록 되어 있고 (일몰제) 3년 연장은 확약하지 않았느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원 장관은 시멘트 운송업체를 방문해 업무개시명령서 송달을 위한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집단운송거부에 참여 중인 화물차주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현장 복귀를 요청했다.
원 장관은 국토부, 지자체, 경찰로 구성된 현장조사팀과 동행해 운송사의 배차현황, 화물차주의 운송현황 등을 확인하는 등 업무개시명령 집행에 직접 참여했다.
또 운송업체 담당자를 만나 "물류 정상화를 위해 화주의 운송요청에 적극 응하고, 화물차주에게는 적극적 배차지시와 운행 독려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원 장관은 화물차주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집단운송거부로 시멘트 운송차질, 레미콘 생산중단에 따라 전국 대부분 건설현장에서 공사중단이 예상되는 상황"이라며 "업무개시명령이 발동된 만큼 집단운송거부를 철회하고, 조속히 생업에 복귀해달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angs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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