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 맨유, UCL 복귀 찜 “우리가 있어야 할 자리로 간다···브렌트퍼드 2-1로 꺾고 꿈의 무대 ‘9부 능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안방에서 브렌트퍼드를 제압하며 꿈의 무대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복귀를 눈앞에 뒀다.
맨유는 28일 잉글랜드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브렌트퍼드와 2025-20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홈 경기에서 카세미루와 베냐민 셰슈코의 릴레이 골을 앞세워 2-1로 이겼다. 2연승 신바람을 낸 맨유는 승점 61을 기록, 아스널(승점 73)과 맨체스터 시티(승점 70)에 이어 3위를 내달렸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6위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승점 50)과 승점 차를 11로 벌리며 UCL 진출에 성큼 다가섰다.
EPL에선 정규리그 1∼5위가 다음 시즌 UCL 리그 페이즈 직행권을 따내는데, 정규리그 종료 4경기를 남기고 3위를 달리는 맨유는 34라운드 결과에 따라 일찌감치 ‘UCL 티켓’을 확보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맨유는 지난 시즌 최악의 부진 속에 15위로 시즌을 끝내면서 이번 시즌 유럽클럽대항전에 나서지 못했다.
이번 시즌에도 초반 부진으로 14위까지 추락했던 맨유는 지난 1월 후벵 아모링 감독을 경질하고 마이클 캐릭에게 지휘봉을 맡긴 이후 되살아 났다.
맨유는 18라운드부터 28라운드까지 11경기 연속 무패(7승4무) 행진을 펼치며 순위를 3위까지 끌어올린 뒤 성적을 유지해 UCL 무대 복귀에 바짝 다가섰다.
맨유는 전반 11분 만에 오른쪽 코너킥 이후 해리 매과이어가 헤더로 투입한 패스를 카세미루가 또다시 헤더로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43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브루누 페르난데스가 건넨 볼을 베냐민 세슈코가 골 지역 왼쪽에서 잡아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 골을 뽑아내 2-0으로 달아났다. 도움 19개를 기록한 페르난데스는 라얀 셰르키(맨시티·10도움)와 격차를 9개로 벌리고 도움왕을 향해 전진했다. 페르난데스는 도움 2개만 더하면 티에리 앙리(은퇴)와 케빈 더브라위너(나폴리)가 보유한 EPL 한 시즌 최다 도움(20개)을 넘어 새로운 대기록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페르난데스는 아울러 도움 추가로 맨유에서 통산 70골 70도움을 기록, 맨유에서 뛸 당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작성했던 공격포인트 140개(103골 37도움)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맨유 역대 최다 공격포인트 기록은 웨인 루니(183골 93도움)가 보유하고 있다.

맨유는 후반 43분 추격 골을 내줬지만 추가 실점을 막아내며 1골 차 승리를 챙겼다.
마이클 캐릭 맨유 감독은 경기 후 “브렌트퍼드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터프한 팀이다. 후반 막판 실점하며 압박을 받았지만, 우리 선수들이 보여준 수비 집중력과 회복력은 훌륭했다. 이제 우리는 목표(UCL)에 매우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단일 시즌 EPL 최다 도움’ 기록에 다가선 페르난데스는 “개인 기록보다 팀이 원래 있어야 할 자리(UCL)로 돌아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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