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순과 관식' 걷던 제주 그 바다 어디?…'폭싹 속았수다' 속 그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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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제주를 배경으로 포문을 연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흥행몰이가 거세다.
드라마가 끝나기 전 애순과 관식의 인생 사계절이 녹아있는 제주 '그곳'을 찾아가 보자.
관광객뿐 아니라 애순과 관식 나이대의 제주도민들도 그때 그 시절 제주를 떠올려볼 수 있는 대목이다.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애순이(아이유)와 '팔불출 무쇠' 관식이(박보검)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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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1960년대 제주를 배경으로 포문을 연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흥행몰이가 거세다.
작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드라마 속 감동을 고스란히 간직한 제주의 실제 명소를 찾는 재미도 더해지고 있다.
드라마가 끝나기 전 애순과 관식의 인생 사계절이 녹아있는 제주 '그곳'을 찾아가 보자.
애순·관식 걷던 그 바다는?…제주목 관아도 등장

"엄마, 왜 또 엄마만 꼴찌로 나와!"
열 살 애순은 제주 바다에서 전복을 따다 매일 가장 늦게 뭍으로 나오던 억척 엄마를 동동대며 기다린다. 엄마를 떠나보내기 전 자기 얼굴보다도 큰 돌을 던지며 '용왕님'에게 원망을 쏟던 곳도 그 바다다.
극 초반 애순이의 희로애락이 펼쳐지던 이곳은 바로 제주시 구좌읍의 김녕해변이다. 김녕해변은 '폭싹 속았수다' 제주 로케이션 촬영의 주 무대로 나온다.
제주콘텐츠진흥원은 제주섬에서 특별히 김녕해변이 선택된 건 비교적 평탄한 현무암 갯바위 덕인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실제로 배우들이 갯바위를 걷거나 바위 위에 앉아 있는 장면이 주로 등장한다.
또 김녕 바다가 제주에서도 손에 꼽는 에메랄드 물빛을 자랑하는 점도 매력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애순의 엄마 광례와 동료 해녀들이 물질을 마치고 나와 소라를 구워 먹으며 몸을 녹이던 '불턱'도 제작됐다. 돌을 쌓아 만든 불턱은 제주해녀들이 추운 겨울 바다일을 마치고 불을 쬐는 곳으로, 해녀의 공동체의식을 나누는 상징적인 공간이다.

지난 14일 공개된 8화에서는 1967년 한라춘사제 백일장이 열리는 곳으로 제주목 관아가 등장한다. 시인을 꿈꾸던 애순이는 백일장에서 엄마를 그리워하는 시를 써 내려간다.
제주목 관아는 조선시대 제주지방 통치의 중심지였다. 국가 지정 유산 구역이자 지금은 제주의 대표적인 역사·문화 관광 명소로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제주목 관아는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건물 상당수가 허물어져 오랜 시간 터만 남아있었고, 2002년에야 복원을 마무리한 터라 실제와 드라마의 시대 배경 사이에 사뭇 차이가 있다.
성산일출봉 전경도 드라마 중간에 삽입돼 반가움을 안겼고, 티저 영상에 짧게 모습을 비친 오라동 메밀꽃밭은 언제, 어떻게 등장할지 주목된다.
제주도는 2022년 말부터 약 1년 2개월간 촬영장소 섭외 등의 행정 지원과 함께 제작사 팬엔터테인먼트에 로케이션 비용 5000만 원을 지원했다. 도는 드라마 공개 직후 온라인 채널과 도내 전광판, 버스정류소 등 1200여 곳에서 작품을 홍보하고 있다.
비록 제주는 아니어도…그때 그 시절 떠올려볼까

애순과 관식의 인생이 펼쳐지는 도동리는 어딘가에 있는 제주의 작은 어촌마을일 듯하지만 아쉽게도 제주가 아닌 경북 안동에 지은 세트장이다.
드라마가 모티브로 삼은 마을이 어디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항구가 가깝고 경사가 있는 마을을 참고한 것으로 전해진다.
관식이 부끄러움 많은 문학소녀 애순이 대신 양배추를 팔던 시장 역시 제주가 아닌 타 지역에 지어진 세트장이다. 하지만 1960년대 관덕정 앞에서 열렸던 제주의 오일장 모습을 일부 본뜨려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시 오일장은 1910년대부터 1960년대 중반까지 관덕정 앞마당과 탑동 주변에서 열렸다.
관광객뿐 아니라 애순과 관식 나이대의 제주도민들도 그때 그 시절 제주를 떠올려볼 수 있는 대목이다.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애순이(아이유)와 '팔불출 무쇠' 관식이(박보검)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드라마다.
oho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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