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차 택배기사가 퇴사하며 밝혔습니다.." 문 앞만 봐도 아는 집 3가지

하루에 수백 집을 도는 택배기사는 문 앞만 보고도 그 집 사정을 대충 짐작합니다. 오래 일한 분들이 공통으로 말하는 신호가 있습니다. 나쁜 뜻이 아니라, 실제로 문제가 생기기 쉬운 집의 특징이라는 겁니다. 본인 집 현관이 여기 해당하는지 한 번 확인해 볼 만합니다. 별것 아닌 것 같아도 방범과 직결됩니다.

택배 상자가 며칠째 쌓여 있는 집

받아 놓고 안 들이는 상자가 이틀 이상 쌓여 있으면 집이 비어 있다는 신호로 읽힙니다. 안내문이나 전단이 문틈에 그대로 꽂혀 있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래 집을 비울 때는 이웃이나 경비실에 부탁해 두는 편이 낫습니다. 요즘은 무인 보관함을 쓰는 것도 방법입니다. 쌓아 두지 않는 것 자체가 방범입니다.

빈 상자를 그대로 내놓는 집

상자를 뜯고 그대로 문 앞에 내놓으면 송장에 이름과 주소와 연락처가 다 남아 있습니다. 어떤 물건을 샀는지까지 그대로 드러납니다. 버리기 전에 송장 부분은 반드시 떼거나 긁어서 지워야 합니다. 커터칼 송장 지우개가 1,000원이니 현관에 하나 두면 편합니다. 상자는 접어서 분리수거장까지 가져가는 게 원칙입니다.

현관 등이 늘 꺼져 있는 집

밤에도 현관 등이 계속 꺼져 있으면 사람이 없다는 인상을 줍니다. 반대로 낮에도 계속 켜져 있으면 며칠째 아무도 안 만졌다는 뜻이 됩니다. 센서등으로 바꾸거나, 오래 비울 때는 타이머를 쓰는 편이 낫습니다. 사소해 보여도 밖에서 보면 가장 잘 보이는 신호입니다. 불빛 하나가 생각보다 많은 걸 말해 줍니다.

정리하면 쌓인 상자, 송장이 붙은 빈 상자, 그리고 꺼진 현관 등입니다. 셋 다 오늘 바로 고칠 수 있습니다. 문 앞은 우리 집에서 바깥에 제일 많이 노출되는 공간입니다. 퇴근길에 한 번 들여다보시기 바랍니다. 정리하는 데 오 분이면 충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