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AI페퍼스, 운명의 날 맞았다…‘SOOP’ 오늘 인수 판가름

정유진 기자 2026. 4. 29.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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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비 부담 놓고 막판 고심 중
광주시·KOVO 지원안 ‘변수’
인터넷 방송 플랫폼 SOOP이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 인수를 추진 중인 가운데, 인수 여부가 빠르면 30일 최종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AI페퍼스 선수들의 경기 모습. /KOVO 제공

인터넷 방송 플랫폼 'SOOP'(숲)의 여자프로배구 AI페퍼스 인수 여부가 빠르면 30일 최종 판가름 난다.

29일 남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SOOP은 이날 AI페퍼스 인수 여부를 확정할 예정이다. 광주시와 한국배구연맹(KOVO)의 지원 내용을 토대로 인수 여부를 논의한 뒤 최종 결론을 내릴 것으로 파악됐다. 이사회에서는 논의되지 않고, 대표이사를 비롯한 경영진이 인수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SOOP은 연간 70억원 안팎의 구단 운영비 부담을 놓고 막판 고심하는 상황이다. AI페퍼스 매각설이 나오자 인수 의사를 밝힌 SOOP은 최근 구단 운영 자료를 검토하고, 경기장과 선수단 숙소를 현장 실사하는 등 구체적인 행보를 보였다. 아울러 광주시와 KOVO에 운영비, 선수단 구성과 관련한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광주시와·KOVO가 제시한 지원 방안이 SOOP의 인수를 결정짓는 최대 변수로 작용될 전망이다.

SOOP이 인수를 결정하면 AI페퍼스의 새 주인으로서 '2026-2027시즌 V리그'에 참여할 수 있다. 앞서 AI페퍼스는 SOOP에 인수 여부를 30일까지 결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광주시가 AI페퍼스측에 5월 말까지 홈경기장(광주염주종합체육관) 원상복구를 요구한 상황에서, 1개월의 복구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4월 말까지는 인수 여부가 결정돼야 한다.

SOOP의 인수가 불발되면 AI페퍼스는 해체 수순을 밟거나 또 다른 매수 대상을 찾아야 한다. 일각에서는 SOOP이 AI페퍼스를 인수한 다음 광주시보다 지원 조건이 나은 다른 시·도 지자체를 연고지로 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지만, SOOP은 광주 이외 다른 연고지는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진다.

광주 배구팬을 비롯한 체육계는 프로배구단 존속과 연고 유지에 기대를 걸고 있다.

SOOP측 한 인사는 "광주·전남 지역 유일한 겨울 스포츠 향유 종목인 여자프로배구가 광주에 존속될 수 있도록 광주시와 지역체육계가 적극 나선 만큼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한다"면서 "SOOP이 국내 최고 수준인 시·도민들의 배구를 향한 열정과 의지를 잘 알고 있기에 다른 지자체 연고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SOOP은 아프리카TV에서 사명을 변경한 인터넷 플랫폼 기업으로, e스포츠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해왔다. 리그 오브 레전드, 배틀그라운드, FC온라인 등 다양한 종목의 프로팀을 운영 중이며 최근에는 V리그를 포함한 스포츠 중계로 팬층과 접점을 넓혀왔다.
/정유진 기자·양우철 기자 yamark1@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