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역 기피 논란으로 오랜 세월 한국 땅을 밟지 못하고 있는 가수 유승준(47·스티븐 유)이 최근 일상을 공개했습니다.

유승준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What happens in Vegas… u know the rest. 23년 만에 다시 찾은 베가스. 이제는 다시 환하게 웃기로 했다"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게재했습니다. 공개된 영상에서 유승준은 검정 모자와 러닝셔츠를 입고 미국 라스베이거스 거리에서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주며 미소를 짓고 있습니다.

유승준은 1997년 1집 앨범 '웨스트 사이드'로 데뷔해 '가위', '나나나', '열정' 등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19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반까지 대한민국에서 가수로 활동하여 한때는 '댄싱 머신', '한국의 마이클 잭슨', '아름다운 청년', '스타가 되기 위해서 태어난 남자' 등으로 불리면서 세기말을 풍미했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인기 솔로 아이돌 가수이자 만능 춤꾼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수많은 인기들로 CF스타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2001년, 입대를 앞둔 상황에서 입영을 연기하고 미국으로 출국한 뒤, 2002년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고 한국 국적을 포기하면서 병역 기피 논란에 휘말렸습니다. 병무청은 유승준에게 귀국 보증을 받고 출국을 허가했으나, 그는 약속을 어기고 시민권을 취득해 많은 국민들의 분노를 샀습니다.

이후 유승준은 2002년 2월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에 입국하려 했으나, 출입국관리법 제11조에 따라 "대한민국의 이익을 해칠 우려가 있는 사람"으로 판단되어 입국이 금지되었습니다. 이후 그는 한국 입국을 위해 법적 소송을 진행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주 로스앤젤레스 총영사를 상대로 한 여권·사증 발급 거부 처분 취소 소송에서 승소했습니다. 이로 인해 유승준은 20여 년 만에 한국 입국의 가능성을 다시 얻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법원의 판결과는 별개로, 유승준에 대한 국민 여론은 여전히 부정적입니다. 병역 비리와 기피에 대한 국민들의 기준이 엄격하기 때문에, 유승준의 비자 발급을 승인하는 것은 정부에 큰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유승준은 2003년 장인상을 당해 잠시 한국에 입국했으나, 이후로는 20년이 넘도록 한국 땅을 밟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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