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완 "尹, 한동훈의 공격 '브루투스의 칼처럼 맞겠다' 심정" [한판승부]
- 尹, '야당처럼 가면 어쩔 수 없지'? 이재명과 정치하란 뜻
- 친한계 바라보는 친윤계? 공포탄 한 방에 흩어질 사람들
- 한동훈, 11/15 이후 尹에 '당 운영 개입 마라' 요청할 수도
- 대통령실, 김여사 문제에 전혀 물러설 생각 없다 판단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김웅 전 국민의힘 의원,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
■ 대담 : 김규완 CBS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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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 박재홍>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함께하고 계십니다. CBS 베테랑 기자들의 명품 취재를 듣는 시간 한판 내부자들 오늘도 함께하셨습니다. 김규완 CBS 논설위원님 어서 오십시오.
◆ 김규완> 안녕하십니까?
◇ 박재홍> 두 분도 인사 나눠주시고요. 얘기할 거리가 정말 많네요. 지난 월요일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의 만남 이후에 파장이 엄청난데 지금 전면전이다, 내전이다 이런 상황인데 일단 우리 김규완 논설위원께서 총평을 하시면 지금 양쪽 분위기가 어떻게 되고 있는 겁니까, 지금?
◆ 김규완> 총평은 진작에 김웅 의원님이랑 박성태 실장님 많이 하셨으니까 그것보다 22일인가 이틀 전에 윤석열 대통령이 부산 가셔서 하신 말씀 있잖아요. 힘든 상황 뭐 업보로 생각하고 돌을 던지면 맞고 가겠다 얘기했잖아요. 이게 업보라는 말이 자책의 의미가 들어 있잖아요. 그러니까 이 말은 뭐냐 하면 법무부 장관,비대위원장 지명한 거를 매우 후회한다, 자책한다, 내 오판 때문이다 이런 의미가 있다고 해석들을 하잖아요. 그러면 윤석열 대통령이 그렇게 아끼던 후배를 법무부 장관까지 시키고 비대위원장까지 지명을 했는데 언제부터 두 사람이 진짜 틀어지기 시작한 거냐. 언제부터 윤석열 대통령이 후회하기 시작했냐. 궁금하시죠. 작년 9월로 보시면 됩니다.
◇ 박재홍> 작년 9월?
◆ 김규완> 법무부 장관 시절. 그때가 뭐냐 하면 이재명 대표 구속영장이 기각이 돼요. 그때부터 약간 두 분 사이 삐끗해요. 그래서 이재명 대표 구속도 못 시키냐. 그런데 이런 와중에 김건희 여사 명품백 문제 논란도 있고 이런 와중에 송경호 중앙지검장이 김건희 여사 소환조사 불가피 얘기 나오고 경질설 나오고 이랬잖아요. 그런 와중에 마음이 불편한 와중에 12월 21일날 비대위원장 지명을 하잖아요.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비대위원장에 세 가지를 당부해요. 첫 번째는 총선에 출마하지 말아라. 두 번째는 당무는 윤재옥 원내대표와 이철규하고 잘 상의해서 해라. 세 번째는 특검법에 관해서는 일관된 입장을 유지하라 이렇게 당부를 하는데 앞에 거는 총선 출마는 안 했으니까 어차피 다 아는 내용이고 두 번째, 세 번째가 어그러지잖아요. 공천 과정에서 사실 이철규 사무총장하고도 많이 삐끄러지고 윤재옥 대표하고 많은 충돌이 있었고.
그리고 세 번째 뭡니까? 특검법에 대해서 문제가 생긴 거 아니에요. 그래서 1월 8일날 김경율 씨의 마리 앙투아네트 발언 나온 다음에 1월 21일날 1.21 사태라고 하죠. 이관섭 비서실장이 가서 대통령께서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십니다, 사퇴해 주십시오라고 얘기하잖아요. 아마 그때가 헤어질 결심을 한 게 아니냐 뭐 이런 얘기들 해요. 그 이후에는 비대위원 공천 갈등도 있었고 의대 증원 대국민 담화 때 두 분이 충돌한 것도 있고 전당대회 출마하고 밥따시키고 왕따시키고 그러다 이번 월요일날까지 온 거 아니에요.
그런데 이 와중에 2건이 CBS 한판승부가 보이지 않게 작용을 합니다. 뭐냐 하면 여러분들이 잘 모르시는데 굉장히 사실 심리적인 두 분 관계에 영향을 미친 사건이 있어요. 첫 번째 6월 6일날 한판승부에서 한동훈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을 가리켜서 '그 사람'이라고 하고 다닌다라는 보도가 나가요. 이게 굉장히 좀 아프게 작용을 해서 그 당일날 윤석열 대통령이 이 동영상을 보십니다. 그다음 날 누가 보내줘서 김건희 여사 또 보세요.
◇ 박재홍> 이거 확실합니까? 알겠습니다. 눈빛에서.(웃음)
◆ 김웅> 왜 싫어하는지 알 것 같다. 여기서 이런 거 하면 안 되는 건가.
◆ 김규완> 이런 얘기까지 하면 안 되는 거야? 저는 듣기 어려운 얘기를 하는 거고.
◇ 박재홍> 알겠습니다. 좋아요, 그래가지고?
◆ 김규완> 그리고 나서 7월 4일날 무슨 일이 있어요? 한판승부가 김건희 여사 문자를.
◆ 김웅> 읽씹.
◆ 김규완> 문자를 공개를 하잖아요. 그게 결정타로 작용하면서 두 분 사이에.
◇ 박재홍> 김규완 논설위원이시잖아요.
◆ 김규완> 잘 모르겠어요.
◆ 박성태> 둘 다 실장님이.
◆ 김규완> 그런데 10월 21일날 두 분이 만났는데 언론에는 이렇게 나오잖아요. '취조받는 모습이었다' 그러는데 양쪽 친한계나 친윤 쪽 얘기를 다 종합해 보면 그런 분위기는 아니었어요. 두 분 사이 기싸움이 대단했고요. 한동훈 대표가 말을 겁나게, 겁나게 잘합니다. 작심하고 오셔서 친윤 쪽의 주장대로라면 교체해야 될 김건희 여사 라인이라는 사람 이름을 줄줄이 거명을 하면서 그쪽 표현대로라면 쫑알쫑알 대듯이 막 따지듯이 얘기를 했대요.
◇ 박재홍> 대통령한테?
◆ 김규완> 대통령도 굉장히 불쾌해지면서 언성이 높아지면서 확인해 보겠다. 인사는 내 권한이다. 누구누구는 개국공신이다 하면서 잘라버려요. 그러면서 굉장히 두 사람 사이에 감정이 격앙돼서 정진석 비서실장이 끼어들기가 좀 어려울 정도로 그런 분위기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두 분이 한동훈 대표가 그랬잖아요. 11월 15일날 이재명 대표의 1심 선고가 나오기 전까지 김건희 여사 문제가 해소돼야 했는데 지금 봐서 해소될 거로 보세요? 그렇게 하는 분 별로 없는 것 같아요, 제가 보기에는. 저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요. 그래서 한동훈 대표가 생각할 수 있는 카드는 뭐냐. 최강의 수는 윤석열 대통령한테 탈당을 요구하는 거죠. 그런데 이 카드는 선택하지 않을 것 같고 지금 가능성이 높은 게 11월 15일 이후에 윤석열 대통령에게 당무에 관여하지 말라고 공개적으로 요구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런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 박재홍> 당무 개입은 원래 개입하면 안 되는 거 아니에요?
◆ 김규완> 네? 그러니까 당무에 개입한다는 게 무슨 행정적인 당헌당규를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당 운영에 관련해서.
◇ 박재홍> 당에 관심 갖지 마시라.
◆ 김규완> 그런 얘기를 하지 말거나 언급하지 말라는 얘기를.
◆ 김웅> 그런데 제가 항상 얘기하는 게 한동훈 대표의 가장 치명적인 약점이 뭐냐 하면 윤석열 대통령의 당무 개입 결정판이 뭐냐 하면 한동훈 비대위원장 올린 거예요.
◆ 김규완> 그러네요, 맞네요.
◆ 김웅> 당무 개입하지 마세요라고 이야기하는 순간, 자기의 정통성 자체가 사라지는 그런 결정적인 문제가 있는 거예요.
◆ 박성태> 그런데 사실 선고도 멀리 남았고 해서 굳이 대통령이 당무에 개입할 것도 별로 없거든요. 그래서 원내 일이 더 많지 앞서 추경호 원내대표 말대로 법안 문제나 특검은 다 원내 일이고 물론 한동훈 대표가 당무를 통할해서 지휘한다고 했기 때문에 그렇게 얘기할 거면 모르겠는데 그래서 사실은 저는 한동훈 대표가 특검법에 관해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관해서 어떤 태도를 갖느냐 이게 제일 가장 관건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 김규완> 두 분이 월요일날 대화할 때 가장 험악했던 순간이 언제인지 아세요? 이때였대요.
◆ 박성태> 계속 험악했던 건 아니고요?
◆ 김규완> 계속 험악했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결정적으로 감정이 확 올라온 순간이 언제였냐 하면 한동훈 대표가 김건희 여사 특검 걱정된다. 막을 수 없다, 막을 방법이 없다라고 얘기하는 거예요.
◇ 박재홍> 한동훈 대표가 그렇게 말했었답니까?
◆ 김규완> 윤석열 대통령 입장에서는 확 올라온 순간이었죠.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뭐라고 답변하냐 하면 이게 브리핑이 됐어요. 헌정 유린하는 야당과 같은 입장을 취할 경우에 나도 어쩔 수 없다. 나 우리 당 의원 믿고 가겠다. 이 말은 우리 당 의원들의 어떤 국회에서 표결에 신뢰한다, 낙관적인 전망이 아니라 네 마음대로 하세요. 이재명이랑 정치 해라 이런 뜻이에요. 왜냐하면 차담회 하기 전에 무슨 일이 있었어요. 민주당이 법사위에서 야당 의원들 결의로 김건희 여사 동행명령장 발부해서 집행쇼까지 했잖아요.
그러고 나서 차담회 들어오기 전에 무슨 일 있었어요? 이재명 대표와 여야 대표 회담 하겠다고 했잖아요. 기분이 굉장히 불쾌한 상황에서 이런 얘기를 해 버리니까 그럼 너는 이재명하고 정치하겠다면서 굉장히 불쾌했다. 이런 얘기로 전해집니다. 그래서 이런 얘기를 해요. 윤석열 대통령과 가까운 분은 이런 얘기도 전해 주더라고요. 윤석열 대통령은 '한동훈이 시저처럼 칼을 휘두른다면 브루투스의 칼이라도 맞겠다' 이런 심정이다.
◇ 박재홍> 한동훈 너마저.
◆ 김규완> 그렇죠.
◇ 박재홍> 브루투스 너마저.
◆ 김규완> 윤석열 대통령 입장에서는 그렇게 생각할 수 있죠. 윤석열 대통령의 말이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고 오신 분이 브루투스의 칼이라도 맞겠다 이런 심정으로 그러니까 굉장히 격앙돼 있으신 게 맞는 것 같습니다.
◆ 박성태> 맞지는 않을 것 같은데요.
◆ 김규완> 피하실까요?
◆ 박성태> 막을 것 같아요.
◆ 김규완> 막으면 더 중상 아니에요?
◇ 박재홍> 그러니까 한동훈 대표가 대통령에게 '특검법은 막을 수 없을 것 같다'라고 흐름이다라는 것을 대통령에게 직접 말을 했고 대통령이 굉장히 화를 낸 상황이고 그게 어떠한 사진 속에 나타난 태도 속에 나타났다라는 말씀이신 것 같은데. 그걸 면담 이후에 추경호 원내대표와의 만남이 예정이 안 돼 있었는데 갑자기 들어와라 이렇게 메시지를 한 건 사실인가요?
◆ 김규완> 그게 추경호 대표를 부른 게 경위가 처음에 언론에 어떻게 된 거냐 하면 윤석열 대통령하고 한동훈 대표 차담회가 끝난 다음에 중진들과의 만찬에 참석한 걸로 알려졌는데 그건 아니고요. 중진들과의 간담회는 2시에 추경호 원내대표가 갑자기 4선 이상 중진 의원들한테 문자를 돌려요. 모이자. 간담회 하자. 그래서 간담회를 합니다. 그게 와전된 거고요.
추경호 대표를 윤석열 대통령이 부른 이유는 뭐냐 하면 10월 21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와 차담회를 주선한 사람이 추경호 원내대표예요. 정진석 비서실장이나 홍철호 정무수석 또는 한동훈 대표 측근 이런 사람들이 작업을 한 게 아니라 추경호 원내대표가 주선을 한 거예요. 그런데 분위기가 안 좋게 끝났잖아요. 그래서 끝난 다음에 대통령이 정진석 실장, 홍철호 수석하고 저녁을 먹는데 추경호 원내대표 불러봐 이렇게 된 겁니다. 그래서 약간 질책하듯이 봐, 왜 이런 식으로.
◆ 김웅> 내가 안 만난다고 했잖아.
◆ 김규완> 그런 취지의 분위기가 조성됐던 거예요. 그런데 그게 추경호 대표 질책한 건 아니고.
◇ 박재홍> 만나서 기분이 나빠서 불렀다.
◆ 김규완> 그런 거였지 무슨 그 자리에서 추경호 들어와서 너만 챙기고 한동훈은 왕따시키고 이런 분위기는 아니었다고요. 이런 배경이 있었다는 겁니다.
◇ 박재홍> 이제 이해가 됐어요. 이건 어디서도 들을 수 없는 김규완 논설위원만의 취재 이야기. 그런데 그다음 날에 또 한동훈 대표가 친한그룹을 어디서 만찬을 하잖아요. 그건 왜 한 거예요? 20여 명의 의원 소집.
◆ 김규완> 왜 했나고요? 추경호 원내대표가 자기 나간 다음에 밥도 안 먹여줬는데 누구는 밥 자리 부른 거 아니에요. 화가 나서 그다음 날 단체톡방인가 무슨 텔레그램 어딘가에 '추경호 원내대표가 만나고 갔습니다'라고 올려요. 완전 화가 난 거예요. 그리고 나서 소집한 거죠.
◇ 박재홍> 모이세요.
◆ 김규완> '모이세요'해서 다 모인 거죠. 그래서 그런데 그날 모이신 분들이 강경한 발언은 별로 안 나왔고 한동훈 대표도 별로 얘기 안 하시고 그날 분위기는 서범수 사무총장이 많이 주도를 했대요. 주도를 하고 대화를 많이 했다 하더라고요. 그런데 이제 이거보다는 어제인가요, 그제인가요. 친한계 27명 명단 지라시.
◇ 박재홍> 커뮤니티에서 돌던.
◆ 김규완> 누가 만들었는지 모르지만 도곡동 7인회. 사실 도곡동 7인회라는 건 없습니다. 그건 그냥 권성동 의원도 어디서 듣고 얘기하신 거지 뭘 알고 오늘 아침에 김현정 뉴스쇼에 나오셨잖아요. 그런 건 아니었고 일부는 맞고 일부는 틀린데 다 사람들이 도곡동 7인회에서 장인 진형구 고검장은 대충 이해는 하는데 한오섭이는 저기 왜 들어갔어? 이런 의견들이 많아요. 그럴 만한 사연이 있어요.
한오섭 정무수석이 그만둘 때 대통령한테 굉장히 서운하게 하고 떠났어요. 이분이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작년에 의대 증원 문제라든가 하고 갑자기 생각이 안 나네요. 국방장관 관련, 채 상병 관련 건의하려고 한남동 관저를 찾아갔는데 대통령이 전혀 수용 안 하고 굉장히 그렇게 화를 내요. 그러면서부터 자기의 할 일이 없다고 생각해서 많이 질책을 당하고 그리고 떠나셔서 가만있으시면 안 되는 분이니까 굉장히 정치적 감각이 뛰어나고 그러니까 한동훈 캠프를 도와주고 있다고 그러는데 그건 아니고 그냥 조언하는 정도다라고 얘기한 분도 있고 시각이 많이 엇갈리더라고.
다만 친한계 의원 27명이라는 의원들은 많이 오차가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물어봤어요, 친윤계 의원한테. 이거 27명이면 굉장한 거 아니야. 친윤계 27명 모일 수 있어, 지금 모이라면 그러니까 무슨 27명이야. 많아봤자 20명이고 그중에 틀린 사람도 많다. 예를 들면 김상훈 정책위의장 또 안상훈 의원 시민사회수석인가 했던 분.
◇ 박재홍> 리스트를 자연스럽게 말씀해 주고 계십니다.
◆ 김규완> 그쪽에서 그러잖아요. 김위상 의원 이러 분들은 아니다. 너 방송 가서 아니라고 얘기해 좀 해줘 그러더라고요. 얘기 못할 게 뭐 있어요. 다 알 만한 분들은 다 본 명단인데. 그런데 문제는 친한계나 친윤계나 저번에도 얘기했지만 좌장이 없어요. 친한도 좌장이 없고 친윤도 좌장 역할을 할 분이 없어요. 또 스피커도 없고 스피커 친윤계 맨날 얘기하시는 분만 나오잖아요. 당직을 갖거나 현역 의원들 박정훈, 장동혁 의원 그리고 김종혁 최고위원, 신지호 전략부총장. 그러니까 스피커 좀 다양하게 하자 그러는데 나서는 사람이 없어요. 그런데 친윤계도 매일 얘기하시는 분만 합니다. 보세요. 오늘 아침에 김현정 뉴스쇼에 나왔던 권성동 의원이라든가 강명구 의원 이런 분 외에는 없어요. 유상범 의원도 성품 자체가 유상범 의원이 누구를 공격하고 이런 싸움에 나서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그냥 할 말만 점잖게 하시는 분이지.
그러니까 양쪽 다 스피커가 별로 없는 거죠. 권성동 의원이 최근에 발언을 많이 하니까 이거 한동훈 이후에 포스트 당권을 노리는 거 아니야 얘기하는데 이분은 자기가 나서는 게 대통령한테 부담이 된다. 윤핵관 이미지가 강해서 이런 생각을 갖고 계시고 그리고 이분이 대통령 지시를 받고 움직이고 이럴 분은 아니에요. 본인의 소신이신 것 같아요. 이제 말씀을 요즘 많이 하시니까 차기에 당권으로 권영세 의원, 윤상현 의원이 거론은 되는데 두고봐야죠.
◇ 박재홍> 누가 제일 유력해요, 그러면. 권영세 그리고 권성동?
◆ 김규완> 모르죠. 제가 어떻게 알아요. 마음은 있죠. 마음은 있으신 분이 있어요. 확실하게 마음 있으신 분은 있어요. 이 세 분 중에 한 분 있어요. 저한테도 얘기를 하시고. 한 분은 있는데 나중에 얘기할게요.
◇ 박재홍> 나중에 다음 아이템이다. 이제 오늘 친한계에서 배현진 의원이 친윤계에서는 권성동 의원이 나와서 발언을 하면서 이게 여당 내 친한과 친윤의 갈등 초입 단계가 아니냐. 그래서 친윤 대 친한 내전으로 확대되는 것이 아니냐. 또 의원들 단톡방에서 배현진 의원이 오늘 원내대표를 향해서 '단톡방 안 보세요?'라고 말을 했지 않습니까? 이런 당내 분위기는 뭐가 진실이고 어느 정도 상황인가.
◆ 김규완> 지금 갈수록 친한계가 힘을 얻고 있죠. 일단 김웅 의원님은 동의하시는지 모르겠는데, 박 실장님이나. 명분은 친한계가 쥐고 있는 거 아닌가요.
◆ 박성태> 사실 그렇다고 봐야죠. 국민 눈높이를 얘기하는 거고 전반적으로 메시지 자체는 친한계가 더 가깝게 있다.
◆ 김웅> 저는 그 사람들이 대통령에 대해서 비판한다는 것 자체가 우스워요. 대통령과 우리 당을 이렇게 만드는 데 일등공신들인데 결국은 그 사람들이. 결국은 대통령이나 여사가 받아들이기 어려운 게 너희, 나랑 같이 했잖아. 좋아. 내가 물러설 거면 너희도 다 물러서야 돼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들이에요. 그러니까 지금 이걸 그쪽에서는 어떻게 바라볼 수밖에 없냐 하면 당을 어떻게 좋게 만들어보고 이게 아니고 권력싸움이잖아. 권력싸움에다 내가 지금 욕을 얻어먹었으니까 나란 사람을 여기에다 올려놓고 있는 거 아니야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 거고 저는 그게 더 본질에 가깝다고 봐요. 그분들을 보면서 저는 직접 경험을 해 봤잖아요. 언제 우리 당 걱정했다고? 옛날에 정말 우리 당이 이렇게 망가져나갈 때 대통령한테 모든 걸 실어줘야 된다고 이야기를 하면서 거기에 대해서 반대했던 사람들, 저 같은 사람들한테 손가락질하면서 내부 총질한다고 공격했던 사람들이 지금 와서 느닷없이 그거 도대체 차라리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친윤 역할을 한 사람은 의리라도 있지.
◇ 박재홍> 친한의 결속력은 어떻게 판단해야 돼요?
◆ 김규완> 그 친한계 의원들이 막 세를 불리려고 하고 40명까지 늘리자, 50명까지 늘리자. 다음에 넘으면 30명이 넘는 걸 보여주자 이런 얘기를 대놓고 해요. 하는데 친윤계 의원들은 뭐라고 그러냐 하면 '공포탄 한 방 쏘면 다 뒤로 물러날 사람들이다.'
◇ 박재홍> 친한계 의원들이?
◆ 김규완> 친윤계 의원들이 공포탄 한 방 쏘면 뒤로 물러날 사람들이다. 그게 뭐냐하면 무슨 의미냐면 이 뜻이에요. 선거법 공소시효 끝나면서 기소한 의원들 있잖아요. 국민의힘 의원이 4명 있었는데 그 가운데 1명이 장동혁 전 사무총장이잖아요. 그분 내용을 보면 이게 과연 기소할 거리가 되나 싶을 정도로 선관위에서 자체 조사해서 경고로 끝난 거거든요. 실수로 보인다고 했는데 이거를 기소를 해버렸잖아요. 그리고 지금 나오는 얘기 들으셨는지 모르겠는데 수도권의 모 의원 위험하다 얘기 나오잖아요. 그러니까 이런 것들이 공포탄으로 해석이 되는 거죠. 그런 거죠. 캐비닛 연다, 쉽게 시쳇말로 그런 얘기죠.
◆ 박성태> 친한계가 그렇게 결속력이 약할 수 있다 그런 말씀이시죠.
◆ 김규완> 여전히.
◆ 김웅> 그건 저도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 박성태> 그런데 앞서.
◆ 김웅> 공포탄까지 쏠 것도 없어요. 그냥 뭐가 나오면 그럼 각자도생하는 사람들이라.
◆ 박성태> 앞서 김웅 의원들이 너희들도 똑같으면서 이제 와서 뭔 딴소리냐 하셨는데 저는 권력에 대한 비판이 필요하고 특히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식이 너무 우격다짐에 무도하기 때문에 사실 야당은 계속 얘기하지만 구체적인 액션으로 들어가기에는 부족하잖아요, 재의결 때문에. 그래서 친한계가 그렇게 얘기하는 거는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친한계가 나중에 만약에 권력을 잡고 또 잘못하면 그때 친한계 뭐라고 하면 돼요.
◆ 김규완> 평론가다운 말씀이시네요. 직업정신.
◇ 박재홍> 한동훈 대표 조기사퇴론이 잠깐 지라시가 돌았는데 그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 김규완> 친한계에서는 그런 일이 없다 얘기를 해요. 그런데 몸값이 최고일 때 보통 가수들이 잠시 활동을 중지하고 신곡 준비하고 떠난다 그러잖아요. 그런 격이죠. 사실 한동훈 대표가 지금 정치 영역이 너무 없잖아요. 대통령과의 갈등이 너무 심하고 당내 분란을 야기한다고 김웅 의원도 냉정하게 비판을 하시니까 차라리 이럴 바에는 잠시 정치권을 떠나 있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왜냐하면 떠나더라도 정치적 가치가 떨어질 가능성이 전혀 없는 거죠.
보수의 사실상 유일한 팬덤이시고 사퇴해도 정치적 가치나 존재감이 떨어지기는커녕 계속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떨어지면 한동훈 대표를 대안으로 계속 필요로 할 거 아니에요, 여론이. 그런 걸 의식하는데 특히 내년 4월에 재보궐 선거가 있어요. 아산시장하고 서울 구로구청장 선거. 그런데 이 선거가 지금 민심대로라면 또 지역 구도도 그렇고 국민의힘이 이길 가능성이 조금 낮잖아요. 그래도 민주당이 유리하다고 보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잖아요. 그렇게 되면 또 정치적 책임론 나오기 전에 정리해서 거취를 미리 하는 게 좋지 않겠느냐 그렇게들 조언하는 것 같습니다.
◇ 박재홍> 김건희 여사 이슈 해결해야 된다, 한동훈 대표가 요구를 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용산이 움직일 가능성이 있습니까?
◆ 김규완> 없습니다. 전혀 귓등에도 안 먹히고 그럴 생각이 없으세요. 그건 제가 단호하게 얘기할 수 있어요. 그리고 정진석 비서실장이 홍철호 정무수석이 역할을 해줘야 되는데 그런 역할 못해요. 정진석 비서실장 요즘 몸이 좀 안 좋은 거 알고 계시죠? 건강이 안 좋으셔서 역할을 제대로 하기는 어렵고 차담회조차도 추경호 원내대표가 조율할 정도로 역할이 별로 없어요.
◇ 박재홍> 알겠습니다. 일단 내부자들은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CBS 김규완 논설위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규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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